<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인 주식 순매수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은 북한의 '중대방송' 헤프닝 후 이전의 레벨에서 다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 동안 급증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로 하락압력이 우위인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1천175원선 개입 가능성이 점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나 달러-엔이 자꾸 흘러내리는 양상을 보여 이 선의 지지를 장담할 수 없다.
▲북 '중대방송' 헤프닝= 3일 오전 북한의 '중대방송'예고 보도로 서울 외환시장에 헤프닝이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6분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일 낮 12시부터 '중대방송'을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며 이들 방송은 "오늘 낮 12시부터 텔 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중대방송이 있겠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방송이 언급한 중대보도는 이날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와 관련한 소식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금융시장은 북한의 중대발표와 관련 '북핵 관련 악재'를 우려해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오전 12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대방송'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3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됐다는 내용으러 밝혀졌다.
▲달러-엔 전망=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연말 달러-엔 목표치를 115엔으로, 내년 3월말 목표치를 110엔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엔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 는 점을 감안해 올해말 미국 달러화의 對엔 목표치는 115엔으로, 내년 3월말 목표치 는 110엔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이치방크의 마샬 지틀러 외환전략가 역시 이날 최근의 시장 흐름을 고려 해 달러-엔의 3개월 전망치를 달러당 116엔에서 115엔, 6개월 전망치를 114엔에서 1 12엔, 12개월 전망치를 112엔에서 110엔으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위앤화 절상 둘러싼 공방-1= 저우 시아오촨 중국 런민은행 총재는 3일 지역적 합의가 위앤화 가치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관보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앤화 가 치 재평가는 지역적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한데 지금은 그러한 상황이 아니다"며 "위 앤화의 평가절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앤화 환율변동폭이 결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미 당국에 의한 외환 수급을 조절이 시작됐지만 중국이 원하는 것은 우선 국제적인 이슈가 된 위앤화 재평가 문제를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환당국 및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환율변동폭이 실제로 지금보다 더 확대 되려면 일단 수개월은 지나야 할 것이라는 평이다
반면 중국을 방문 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3일 중국정부가 좀더 유연한 위앤화 정책을 실시한다는 종전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중국 위앤화 페그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도 위앤화 재평가 문 제를 무역적자 해결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EU회원국들도 위앤화가 달러화 뿐만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자 중국산 수입품 급증과 역내 제조업계 침체를 위앤화 가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한 표 정이다.
중국정부가 미국측 요구에 부응해 위앤화 페그제를 포기한다 해도 본격적인 제도전환은 좀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앤화 절상을 둘러싼 공방-2= 중국은 위앤화의 달러 고정환율제를 완화시킬 생각을 갖고 있으나 현재는 그 시기가 아니라고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일 밝혔다.
쾰러 총재는 베이징에서 중국지도자들과 회담한 후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이 세계경제로 더욱 더 편입돼 나감에 따라 당국에서도 환율의 신축적인 운영을 바람직한 목표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중국 지도자들)은 아직은 그같은 방향으로 옮겨갈 때가 아니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조업체들이 자국 무역대표부와 세계무역기구(WTO)에 위앤화 평가절하로 인한 산업피해 불만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으로 자국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무역대표부측에 공식적으 로 전달하기 위한 기금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미국내 85개 미국 제조무역업 단체를 대표하는 달러화안정연합(CSD)은 정부의 순차적인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에 발맞추어 소송을 준비하는 중이다.
▲위앤화 선물 상승=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위앤화 페그제 검토 가능성이 점증함에 따라 위앤화 선물 환율이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민은행이 위앤화 가치를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밝힌 이후 페그제 변경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면서 12개월물 위앤화 환율이 전날 1천620에서 1천875로 급상승했다.
이는 위앤화 자유 변동환율제가 실시될 경우 달러화가 위앤화에 대해 8.0895위 앤까지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런민은행의 저우 시아오촨 총재는 관보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 위앤화가 달러화에 연동되든 바스켓통화에 연동되는 간에 페그제 문제가 검토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위앤화 자유변동환율제가 실시된다 하더라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여전 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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