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차익매물로 하락..재무장관 행보에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달러화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차익매물이 나와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36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0811달러보다 0.0025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한때 장중 최고치인 1.0874달러로 상승하기 전에 5개월 이래 신최저치인 1.076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9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6.35엔보다 0.38엔 떨어짐과 동시에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겼던 116엔 아래로 내려앉았다.
딜러들은 오늘은 특히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어서 환율변동폭이 극심했다면서 오늘 발표된 베이지북 보고서, 강한 자동차 매출 등 경제관련 지표 들은 시장에 별다른 모멘텀을 주지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이 뮤추얼펀드 거래관행 조사 과정에서 헤지펀드인 카나리캐피털과 4천만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오는 5일(금) 발표될 8월 실업률 등 노동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크다는 데 힘이 실렸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특히 각종 호재가 이미 달러화 움직임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달러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은 달러-위앤화 페그제 폐지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스노 장관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엔 딜러들은 스노 장관의 아시아 여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가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가 지지선인 116엔을 하향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스노 장관이 아시아에서 일정을 마감한 이후 일본 정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시장 최대관심사로 부상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또 4일(한국시간)부터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스노 재무장관에게 중국 위앤화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이나 미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원 총리는 위앤화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면서 중국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기반을 둔 통제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현실에 맞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경제발전과 국제금융 상황에 맞춰 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 것 이라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을 방문중인 스노 장관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연 한 환율체제 구축이 이 지역 및 세계 무역 대상국에게 이익이 됨은 물론 미중 양국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발언과 상반된 것이라고 AFP가 지적했다.
FRB 베이지북은 이날 7.8월 미국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고 7월 건설지출은 0.2%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