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엔 강세.매물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달러화는 다시 주저앉은 달러-엔 영향으로 1천170원선에 좀더 다가설 것이다.
전날 3천5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1억달러 이상 등장할 것도 미달러화의 하락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다.
▲전날 뉴욕금융시장= 전날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항공 및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를 주도해 반도체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으며 국채가격은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소폭 올랐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각종 호재가 이미 반영돼 있다는 인식 확산으로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 나스닥지수는 11. 42포인트(0.62%) 상승한 1,852.90에 각각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42%) 높은 1,026.27에 끝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긍정적 실적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전장보다 12.24포인트(2.68%) 낮은 444.36에 마감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그간의 수익률 상승세가 지나쳤다는 관측이 확산 돼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2013년 8월만기) 가격은 전장에 비해 약 1/16 오른 97 9/ 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4. 59%로 떨어졌다.
5년만기 국채 가격은 전일에 비해 약 1/16 오른 98 15/32, 수익률은 1bp 떨어진 연 3.59%를 보였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스노 재무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차익매물 이 나와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36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0811 달러보다 0.0025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한때 장중 최고치인 1.0874달러로 상승하기 전에 5개월 이래 신최저치 인 1.076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9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6.35 엔보다 0.38엔 떨어짐과 동시에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겼던 116엔 아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이라크,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의 정치적 불안정으 로 인해 미국의 유류 재고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교보생명 지분인수= 골드만삭스가 교보생명의 2천억원(미화 1억7 천만달러)에 달하는 지분 24%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인수계획과 관련있는 소식통을 인용, 대우인터 내셔널 측과 지분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라 한 달안에 체결될 가능성이 높고 올 해 말까지 계약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측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거부했으나 대우인터내셔널은 교 보생명의 주식 24%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골드만삭스와 진행시킨 사실이 있음을 확인해줬다.
▲위앤화 절상 둘러싼 공방= 중국 위앤화가 델과 오라클, 인텔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700억달러 어치의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 했다면서 위앤화가 평가절상되면 이들 기업이 같은 제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또 위앤화 상승은 저임금을 기반으로 한 중국내 제조업 생산의 이점을 크게 훼손케 될 것이라면서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 기업들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3일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위앤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주요 무역상 대국 통화에 연계시키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 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 샤오촨 행장은 이날 중국 경제지 재정보에 위 앤화를 한개 통화 이상으로 연동하는 방안을 수용하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에 따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3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에게 중국 위앤(元)화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이나 미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금값 급등=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세계전역의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CNN머니가 3일 보도했다.
경쟁적 평가절하의 상황에서 각국의 통화 가치는 상호간에 대해 약화될 수는 없 는 노릇이기 때문에 다른 가치평가의 척도에 대해 약화될 필요가 있는데 금은 이 척 도로서 가장 이상적인 매개체라는 것이다.
중앙은행들은 통화를 증발함으로써 달러화 매수를 위한 자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지만 이는 통화량의 증가를 유발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한정 적으로 공급되는 금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일정부 개입 의지 여전=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가치의 과도한 변동을 막기 위해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조구치는 이날 태국의 푸켓에서 "환율은 때때로 과도하게 움직이는데 이는 부 적절한 일"이라면서 "그러한 움직임이 있으면 우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서서히 조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하루만에 크게 변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엔화 비해 원화 강세 제한적= 씨티그룹은 일본에 비해 뒤처진 한국의 경기 상황과 일본정부의 환율정책 불변으로 원화 절상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은 116엔에서, 달러-원 환율은 1천170원-1천180원 레인지에 서 하락이 막힐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씨티그룹은 '주간 한국경제 전망'에서 일본정부의 엔화 절상 저지 구두개입 이 지속되고 일본정부의 환시개입을 용인하는 미국측 의사가 변하지 않은 것을 감안 했을 때 일본정부의 엔화 절상 저지 개입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단순한 경제성장률 차이만 비교해도 기술적 침체에 있는 한국과 2% 내외의 건강한 성장을 이룬 일본 사이의 완연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 차이를 반영해 원화는 엔화 강세에 비해 절상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