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日개입 여파에 1,170원 지지..↑0.90원 1,17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급등한 달러-엔 영향으로 1천170원선에 바닥을 다지고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천176원대에서 형성된 매물벽에 추가 상승은 막혔다.
달러-엔이 급등하기 전까지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 업체 네고 등의 매물부담과 엔화 강세로 1천170원선 붕괴를 한껏 기대했다.
하지만 일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 덕분에 앞으로 당분간 1천170원선은 바닥으로 지켜질 가능성이 커졌다.
외환당국도 추석네고로 증대됐던 하락압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외국인은 전날 3천500억원에 이어 이날 오전에만 8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은 일본 재무성의 개입으로 115.80엔대에서 116.80엔까지 원-빅(1엔) 급등했다.
◆오후 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72-1천178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거래레벨 상승으로 매도세력이 느긋해진 상황이어서 얼마나 매물이 나올지 관건이다. 달러화는 매물부담을 지고 있지만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으로 1천176원선 위로 1천178원, 1천180원, 1천182원 등 저항레벨들이 촘촘하게 형성돼 있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 급등으로 위에서 기다리던 매도주문들이 뒤로 물러섰다"며 "매도세력들이 느긋해졌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일본 당국의 달러-엔 개입이 무척 강해 달러-엔을 더 끌어올릴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낮게 개장된 후 업체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170.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으로 1천176.5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매물에 전날보다 0.90원 상승한 1천175.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86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8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