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급락 불구 약세유지..↓1.20원 1,17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엔화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부담에 약세로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초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덕분에 1천170원선에 대한 바닥인식으로 달러화의 상승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매물에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확인되자 바로 하락쪽으로 심리가 돌아섰다.
이런 하락우위 심리는 전날 3천5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외국인은 2천2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업체 네고도 물량부담에 가세했다.
◆5일 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70-1천178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주말을 앞두고 강도 높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달러-엔의 레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달러화는 1천170원선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다.
1천170원선이 깨지지 않으려면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화 공급분을 당국이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한편 내일 발표 예정인 APEC 성명서 내용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김근철 산업은행 딜러는 "고점에서는 업체네고가 많이 나왔다"며 "하지만 시장의 마인드가 달러화 하락쪽으로 기울었던 영향으로 이월 포지션은 무겁게 넘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런던과 뉴욕에서 달러-엔이 손절매입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은행 부장은 "시장에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참가자들 포지션은 '숏'과 '롱'이 혼재해 있다"며 "1천170원선이 당장 깨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현 레벨에서 환 차익을 노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들어온다고 볼 수 없다"며 "해외세력도 지금부터는 주식투자금에 대해 헤지를 병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낮게 개장된 후 업체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170.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으로 1천176.5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매물에 전날보 다 0.90원 상승한 1천175.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으로 1천172.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와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74.40원까지 올랐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으로 전날보다 1.20원 내린 1천17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86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153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99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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