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2주간의 對유로 약세 마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9월8-1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에 대해 2주간의 약세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이 36명의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61%가 `달러매수.유로매도'를 권고해 지난 주의 50%를 크게 상회했다.
외환딜러들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13번째의 금리인하와 1조7천억달러에 달하는 감세 등이 점차 경제상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특히 8월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제학자인 앨리스 리블린은 "달러 강세는 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 경제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104달러에 움직여 이전 주의 1.0984달러보다 하락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83엔에 거래돼 이전 주의 116.92엔보다 낮아져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8월 소매판매는 1.5% 상승할 것으로,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태도지수는 90.5로 전달의 89.3을 상회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CIBC월트마켓츠의 경제학자인 오드리 칠드-프리먼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주 달러화는 1.1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할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3.4분기와 4.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연율 3.6%와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유로존의 올 GDP 증가율은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IDEA글로벌의 외환전략가인 숀 캘로우는 독일 경제가 3.4분기에 경기후퇴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성장률은 강한 모습을 나타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캘로우는 또 지난 5월27일 달러화가 1.1933달러까지 추락했던 것은 과도했다면서 이번주 달러화는 1.112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선임 금융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완전한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1.12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조사에서는 특히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증폭으로 `엔매수,달러매도'세력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IMF는 지난 해 0.2%에 그친 일본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2%, 내년에는 1.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재선될 가능성이 큰 것도 엔화매수세를 부추길 요인이라고 BOCI-푸르덴셜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라이오넬 곽은 주장했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높은 대중의 지지율과 함께 당내 지지도 높아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올들어 24.2%나 급등한 상황이며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달 29일로 끝난 주까지 20주 연속 일본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 1996년 5월에 기록한 27주 연속 매수 이래 가장 긴 기간동안 이뤄진 것이다.
여기에 엔매수세력이 어느 정도 강한지는 선물시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비상업적 거래자들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거래자들에 비해 4만7천명이 많아 전주의 1만3천2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를 점치는 선물 거래자들의 수가 지난 1999년 4월 이래 최 고치로 늘어났다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선물거래자들의 환율 전망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엔화에 대한 강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달러화는 115엔 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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