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오전>현물 강세로 급등..펀더멘털에 대한 부담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기자= 8일 오전 국채선물시장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부담을 떨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금리 하방경직성을 강화해온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동향 지표는 당초 기대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15bp나 내려서는 등 급락했다.
미국 경기 회복이 당초 전망과 달리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국내 채권수익률도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의 상승 추세 반전이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바스켓 종목인 3-2가 연 4.28%를 기록하는 등 베어마켓랠리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현물수익률 강세의 가장 큰 배경은 수급 불균형으로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이 이달에만 3조원 이상의 신규포지션 편입 수요가 있는 마당에 편입 가능한 물량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목을 앞두고 대부분 기관들도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캐리 전략을 고수하며 채권시장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여전히 외국인이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이론가 수준인 110.3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채선물 5년물은 장기물 급락을 반영하면서 70틱 이상 급등했지만 거래량은 적은 편이다.
9월물은 오전 11시47분 현재 24틱 오른 110.31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만1천계약을 넘어섰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채권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이라는 큰 흐름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종목은 이익실현에 나서는 게 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모 선물사 중개인은 "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하루만에 호가가 1억원이나 빠지 듯이 채권시장도 단위가 크기 때문에 받을 기관이 있을 때 넘겨야지 완전히 벗겨 먹으려다가 자기가 다 벗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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