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 일시 : 2003-09-08 14:12:35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다시 재개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로 상승폭이 줄어들 여지를 안고 있다. 오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외국인 주식 매수 규모는 오후들어 700억원대로 늘어났다. 실질 소득증가율이 5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다시 경기낙관론을 펼쳤다. 중국이 위앤화 절상은 없다고 다시 선언한 반면 위앤화 절상이 안 되자 심통이 난 미국이 슈퍼 301조까지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위앤화 절상과 이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절상압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은행업 낙관론 제기=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업계의 단기 사업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8일 S&P의 이안 톰슨 금융서비스평가사업부 이사는 "당사의 아시아태평양 은행 업계에 대한 단기적 전망을 축약해 설명하자면 '신중한 낙관론'이라는 표현이 적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7일 한국외환은행에 대해 처음으로 'B1' 등급을 부여했다. 또 이 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제까지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했었다. ▲외환리스크 관리 인식 부족 여전= 금융감독원은 9월 9일 기업의 외환리스크관리 실태에 대한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였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245개 업체)중 외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고 있는 기업이 35.9% 수준에 이르는 등 기업의 외환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환리스크관리 관련 내규 미비(51.9%), 외환익스포져 관련 한도 미설정(62.8%), 전담인력 미확보(56.1%) 등 기업들의 내부 외환리스크 관리체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소득증가율 5분기째 마이너스= 우리 나라 국민의 실질 소득 증가율이 5분기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밑돌았고 올 상반기에는 되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내수 디플레이터)도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 은 수준을 지속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명목 국민 총소득(GNI)은 151조7천33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가 증가했으나 물가 등을 감 안한 실질 GNI는 0.2% 증가에 그쳤다. 2.4분기의 실질 GNI는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됨에 따라 1.4분기의 감소세에서 증 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실질 GDP 증가율 1.9%에는 훨씬 못미쳤다. 실질 GNI가 실질 GDP를 밑도는 것은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 교역 조건이 여전히 나빠 국민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아시아통화 절상 압력 지속= 한국금융연구원(금융硏)은 미국의 미달러화에 대한 주요국 통화의 절상압력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 망했다. 8일 금융硏은 최근 유로경제의 부진을 감안할 때 미국의 미달러화에 대한 통화 절상압력의 주요 타깃은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경기회복 낙관= DBS은행은 미국의 고용관련지표 발표결과가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경제의 주기적 회복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다우존스가 8일 보도했다. DBS은행은 대미 테러가 자행됐던 9월11일, 지난 1987년의 블랙먼데이(10월19일) 등을 앞두고 투자가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국채수익률과 주가, 미국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출 7개월째 마이너스=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 점 매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4.0% 줄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할인 점(-2.3%)도 3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감소폭이 7월 백화점 -11.8%, 할인점 -8.8%에 비해 줄었으나 유통업체의 사은행사와 추석 특수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는 여전히 냉각상태를 벗어나 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9.9절 긴장지속= 정부는 8일 북한의 정권창건 55주년(9.9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 당국이 핵무기보유 선언과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도 베이징 6자회담의 무용성을 주장하며 미국을 성 토했던 북한이 9.9절 행사때 보다 움직임을 보일지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맘을 놓치 못하는 이유는 만일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베이징(北京) 6자회담을 통해 형성된 대화 모멘텀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 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 북한이 사거리 3∼4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작년에 완료,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8일 알려졌다. ▲부총리발 경기회복 낙관론=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현재 경기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중이며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민경제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재정, 금융면에서의 경기 안정화 노 력과 선진국의 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경기 회복 노력과 관련, "소비 진작이나 건설 경기 부양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지만 신용불량자 문제와 부동산 투기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 서 선택하기 어려운 수단이었다"며 "대신 재정 집행 확대와 함께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을 통해 향후 3∼4년간 17조원의 투자 확대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위앤화 절상 없다= 중국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중국이 위앤화에 대한 유연한 환율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인식을 표명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중국 언론들의 취재에 대해 중국은 위앤화가 외환시 장에서 유연성 있는 통화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그것 은 장기적인 프로세스"라며 현재로서는 변동환율제 채택이 빠르다는 견해를 거듭 밝 혔다. 저우 총재는 또한 "일국의 통화 환율이 적절한가 여부는 2국간의 무역 균형 측 면에서 결정해서는 안되며, 다국간 무역의 균형면에서 판단해야하는 문제"라고 지적, 대중 무역적자를 이유로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공세를 견제했 다. ▲미국의 위앤화 절상 압력= 미 당국이 위앤화 저평가를 이유로 중국 수출품에 통상법 301조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AFX-ASIA가 8일 보도했다. AFX-ASIA는 대선을 앞두고 미 산업계가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경우 미 행 정부가 통상법 301조를 발동해 위앤화 저평가에 따른 중국의 수출상의 이점을 상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 법률가들과 통상협상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그레그 마스텔 밀러앤슈발리에 수석 국제무역 자문가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의 후원을 받고 있는 미국 산업계가 對정부 압력을 강화할 경우 정부측이 중국에 대 한 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온탕' 전법=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자신의 최근 방미 결과와 관련, "이번 방미때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면담에서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문제를 미측에서 적극 준비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미측에서 2차 북핵 6자회담에서 그 부분에 대한 안을 갖고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진행과 전망에 대 해 불투명한 점이 있었지만 이번 (방미) 대화로 미 행정부의 회담 성공에 대한 강력 한 커미트먼트(commitment: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2,3차로 넘어가는 6자회담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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