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北9.9절 특이사항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북한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에 특이사항이 없는 영향으로 외환당국 개입우려와 매물부담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북한의 돌발사태나 돌출발언이 없다면 미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1천170원선 테스트에 다시 나설 것이다.
한편 사까끼바라 에이스케 전 재무관의 일당국 개입 의지 확인 발언과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상의 통화 공급 확대 조치 필요 발언 등은 엔화 약세 요인이다.
달러-엔 레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서울 환시 환율로서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통화 공급확대=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제재정상 겸 금융상은 9일 일본은행(BOJ)이 통화공급 확대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금융상은 "정부와 BOJ가 합심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 BOJ는 이를 위해 통화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들을 실행에 옮겨야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BOJ는 전날 8월 통화공급량(M2+양도성예금증서) 증가율이 2.0%로 전달 1.8%보다 커졌다고 발표했다.
▲9.9절 행사 없어= 북한은 정권수립 55주년 기념일인 9일 군사퍼레이드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교도(共同)통신이 평양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300-400명이 참가하는 열병 식이 열리기는 했으나 미사일 등 무기 및 군사장비를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는 없었 다.
▲달러 하락 전망 강해= 일본 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도에도 불구하고 외환 투기거래자들이 여전히 달러 하락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카고외환선물거래소의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을 통해 조사된 최근 포지 션 집계에 따르면 투기거래자들은 지난 2일자로 마감된 한 주 동안 4만6천955계약의 엔화순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앤화 절상관련 통상압력=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환율제도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뉴욕)의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지난 주 중국이 달러화에 대한 위앤화 평가절상을 거절함에 따라 나온 이번 법 안 추진에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짐 버닝(캔터키).엘리자베 스 돌(노스 캐롤라이나) 의원과 민주당의 슈머와 딕 더빈(일리노이),에번 베이(인디 애나)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외자유치= 하나로통신[33630]은 9일 뉴브리지-AIG투자 컨소시엄과 총 1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외자유치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 8월 27일 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 드 론스타로부터 13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두번째 규모이며 국내 통신업체로는 사 상 최대라고 하나로통신은 밝혔다.
윤창번(尹敞繁) 하나로통신 사장과 댄 캐럴(Dan Carroll) 뉴브리지캐피털 아시 아 총괄이사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자유치 투자계약 조인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일당국 개입 지속 전망= 일본 재무성 재무관을 지냈던 사카기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 당국이 달러-엔뿐 아니라 유로-엔이 급락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달러-엔이 115엔 밑으로 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유로-엔이 125엔 아래로 하락하는 것을 방지키 위해 환시에 지속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면서 일 본 당국은 기본적으로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카기바라 교수는 이어 미국이 이번달에 있을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에서 일본의 환시개입 문제를 특별히 비난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 금리 동결=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세계 경제가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주식시장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 4.4분기에는 우리 나라의 경기 회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4.4분기 에는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렀던 노사 문제와 카드채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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