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BOJ 개입 對엔 소폭 상승..對유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달러화가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엔 아래로 추락할 상황에 놓였으나 일본은행(BOJ) 개입설로 소폭 반등한 반면 유로화에는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우려가 지속돼 가파르게 하락했다.
9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한때 116.10엔까지 하락했으나 일본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116.82엔에 끝나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6.71엔보다 0.11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33달러에 마쳐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064달러보다 0.0169달러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오늘도 고용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 전개됐다면서 그러나 일본 및 미국계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일어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16엔 붕괴를 저지하려는 일본 외환당국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이 오늘 재차 입증됐다면서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대규모 매수세는 분명히 통상의 개입 물량 출회때와 유사한 모습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늘 미국계 은행들의 매수세는 평소보다 큰 규모였다"고 말해 개입이 있었음을 확신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올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인 9 만3천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일자리가 2만 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는 데 이는 대부분의 유로-달러 거래자들이 상당히 큰 규모의 숏포지션을 유지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 유로-달러 딜러는 "지난 5일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로-달러 숏포지션을 유지했던 세력들이 다시 되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로-달러 저항선이 1.1160달러가 돌파된 것도 손절매수세를 부추겨 유로화 급등세를 견인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외환전략가인 팀 마자넥은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1.114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유로화는 1.150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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