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개입설 확산속 對엔.유로 강보합
  • 일시 : 2003-09-10 15:43:09
  • <도쿄환시> 달러, 개입설 확산속 對엔.유로 강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달러화가 일본 정부의 개입설이 확산됨에 따라 약세분위기에도 불구, 엔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0일 오후 2시15분 현재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달러당 116.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6.82엔보다 0.08엔 올랐다. 같은 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2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33엔보다 0.0010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 수출업체들의 유로 매도로 장중 내내 약세분위기를 이어가다 유로당 131.1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18엔보다 0.04엔 떨어졌다. 특히 이날은 일본 경제성장률이 지난 2000년 후반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일본은행(BOJ)의 개입설이 확산돼 달러화의 하락이 저지됐다. 달러화는 개입설에 힘입어 한때 116.90엔 위로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돼 강보합 수준을 되밀린 뒤 오후 내내 극도로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뉴욕에서 일본 정부가 116엔 방어를 위해 미국 및 일본계 은행들을 통해 개입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도쿄환시 거래자들은 개장초부터 상당히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오전 8시50분에 일본 당국은 지난 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1.0%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116.80엔 근처에서 일본계 은행들이 개입성(?) 달러매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로 보였다. 그러나 도쿄픽싱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된 직후 116.98엔에서 업체물량으로 보이는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볼때 도쿄에서의 개입설은 실질적인 수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 따라서 아시아에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은 없었다는 데 힘이 실렸다. 한편 외국인투자가들은 도쿄증시에서 지난 8월 현재 5개월 연속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으며 8월 한달 동안 순매수 규모가 1조5천980억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건설은행의 딜러인 마사키 도시히코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집은 계속해서 엔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이 대규모로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될 경우 일본 정부의 개입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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