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급락...對엔 개입 영향 상승
  • 일시 : 2003-09-13 06:09:14
  • <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급락...對엔 개입 영향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개입설이 도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와 유로화 모두에 대해 하락해 일본 재무성이 엔화가치 하락을 위한 시장 개입에 다시 나섰다는 관측을 무성하게 했다. 이날 달러화는 장 초반 8월 소매판매 실적 보고서가 발표된 후 거래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큰 폭 하락했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6%로 전문가들의 예상 수준인 1.6%에 크게 못미쳐 미국경제의 회복 강도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또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태도지수도 예상외로 하락해 달러화는 더욱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9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88.2로 8월의 89.3과 7월의 90.9에 비해 낮게 나왔다. 플리트은행의 폴 포돌스키 수석 전략가는 외환시장이 지난주 고용지표가 나온 이후부터 줄곧 달러화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90달러선을 상향돌파한 이후부터 유로화의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88달러에 거래돼 장중 최고 수준인 1.1327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빠졌으나 전날의 1.1204달러에 비해서는 0.008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7.3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7.06엔에 비해 0.2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2.46엔으로 전날의 131.21엔에 비해 1.25엔 급등했다. 게인캐피털의 데이비드 리버 선임 딜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75엔까지 하락한 후 일본계 은행들의 달러화 주문이 시작됐다면서 이는 명백히 시장 개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갑자기 상승하기 전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시장개입은 정상적인 정책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밝힌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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