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태풍피해 우려..외인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태풍 '매미'피해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점차 깊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매미' 피해로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기획예산처와 한국은행은 각각 태풍피해 복구 자금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환시가 우려하는 것은 무엇보다 수출 차질로 수출신장세의 둔화는 직접적으로 서울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거래양상이 추세적인 것인지는 앞으로 더 두고보자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태풍피해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맞물려 시장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다만 서울 환시에 실질적인 매수주체가 부족한 점과 위앤화 절상 압력이 다시 대두되는 점 등은 달러화 상승탄력에 마이너스다.
◆태풍 피해..성장률 하락 우려=태풍 `매미' 피해가 농업부문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보다 태풍 피해가 적었던 작년 성장률이 이처럼 영향을 미쳤던 점을 고려하 면 올해 성장률 하락은 0.2%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태풍 `매미'의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한다는 전제하에 선포시기와 대상 지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는 15일 태풍 `매미' 피해복구와 관련, "재해대책예비비 등으로 복구소요 비용 충당이 불가능할 경우 지난해 국회의결은 얻은 1조원 한도내에서 국고채무부담행위를 활용하거나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태풍피해지역 관할 지역본부에 총 액대출한도 중 배정유보분 850억원을 오는 16일자로 긴급 배정해 피해 중소기업 지 원에 나선다.
◆부산항 하역능력 12% 줄어= 한국무역협회는 부산항 컨테이너 크레인 파손과관련, 부산항의 연간 하역능력이 작년 대비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 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화물의 부두간 이동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등 일부화물은 적기선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부산항의 대외신뢰도 하락으로환적물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대외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손된 8기의 크레인 복구에는 14-18개월이 걸리고 궤도를 이탈한 크레인 3기는 1-2개월이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다.
◆ 유럽發 위앤화 논쟁= 유로화가 고정환율제로 인한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불만 표출은 다가오는 G8(선진7개국+러시아) 회담에서 위앤화 재평가 압력을 가중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15일 RCB캐피털마켓의 그레그 깁스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런민(人民)은행 대변인은 유럽국가들의 비판이 점증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위앤화 환율시스템을 변경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15일 보도했다.
◆위앤화 NDF 급변동= 15일 싱가포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위앤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달러화에 대한 위앤화 환율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환시 개입 약화 추측= 투자가들이 일본당국의 환시개입 수위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다우존스가 15일 DBS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DBS는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을 통해 조사된 최근 포지션 집계에서 투기적 거 래자들의 엔화 순롱포지션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투자가들이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의 방일 당시와 같이 향후 일본당국의 개입수위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도쿄금융시장 휴장= 15일 도쿄금융시장은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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