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15일 서울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거의 한 달 만에 돌아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주대비 1엔 가량 오른 달러-엔 상승과 태풍 '매미'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등도 이런 시장분위기에 일조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순매도했고 그 규모가 2천억원이 넘어섰으나 앞으로 추세로 굳어질지 두고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태풍 피해로 경기부진 등의 우려가 앞섰지만 시장수급과 직접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달러화를 끌어 올릴 만한 재료가 되지는 못했다.
또 달러-엔도 도쿄금융시장이 '경로의 날'로 휴장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딜러들은 결정적으로 시장에 달러화 실수요가 부족했다며 상승일변도의 시장심리에도 불구 수급상 뒷받침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주말 예정된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위앤화 절상 압력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시장의 달러화 매수심리 를 꺾어 놓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16일 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70-1천1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1천170원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일 여지가 많다.
박용일 하나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에 기대를 걸고 대부분 은행권이 달러화 매수에 나섰지만 결과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다들 달러화 과매소(롱) 포지션을 들고서는 달러화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딜러는 "16일 개장가는 달러-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 매도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상승쪽으로 돌아섰고 일본 당국 개입으로 달러-엔이 지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틀째에도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할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70원선에 다시 바닥인식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깨지기는 힘들 것 같다"며 "하지만 고점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업체들 매도세로 상승도 여의치 않은 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30원 높게 출발한 뒤 1천172원에 바 닥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3.60원까지 올랐다가 역외매도 대기 소문으로 지난주보다 3. 50원 상승한 1천173.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은행권의 차익매물로 1천172.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횡보하다가 지난주보다 2.70원 오른 1천17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3.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43엔 원화는 100엔당 99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8% 내린 753.6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4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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