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G7회의 의식 換市개입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G7회의를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강세 저지 개입에서 한발 후퇴하려는 태도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과 사뭇 다른 하락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다만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170원선에 자라난 바닥심리가 달러화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2천억원이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엔화 약세 영향 등으로 강한 달러화 매수심리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달러-엔도 일당국의 이같은 태도변화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한편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사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북한의 핵수출이 확인되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G7회의 앞두고 개입 후퇴=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이 이번주에 열린 선진 7개국(G-7) 회의를 앞두고 개입을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미조구치 재무관은 일본당국은 엔화 환율을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가려 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정책적으로 환율의 지나친 급등락을 막으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북핵불안 잠재=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 이하로 전망했다.
피치사는 16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A(Stable) 등급으로 유지한다고 발표 하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노동시장 문제, 금융시장 불안 등이 소비 및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다고 지적, 올 성장률이 2%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사는 특히 북한의 제3국에 대한 핵물질 수출,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면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성장률 논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태풍 피해가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3%대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터넷 국정신문 국정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태풍 매미의 피 해로 하반기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아무래도 다소 영향 은 있을 것이나 긍정적 국내외 경제지표와 피해복구 대책의 조기집행을 통해 당초 성장 목표 3%대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의 이같은 전망은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물론,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오전 열린 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당초 올해 성장률을 3.1%로 예상했으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며 3%대 달성에 회의적 시각을 내비친 것과 대조적이다.
◆주식시장 자금 유입 힘들어= 은행에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 주가 급등이나 부동산 가격의 급락 없이는 당분간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6일 `국내외 투자자의 매매 패턴 변화 가능성' 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자금시장이 은행과 저축성 예금 중심으로 굳어졌다"며 "은 행에 유입된 자금은 부동산이나 주식의 수익률보다 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아 은행 상품간의 이동만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자 통관 무역수지= 이달 15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66억4천300만달러로, 수입은 4.6% 줄어든 62억6천600만달러로 각각 집계돼 무역수지는 3억7천7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작년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60억7천200만달 러로, 수입은 7.4% 증가한 65억6천800만달러로 각각 집계돼 무역수지는 4억9천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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