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이평선 수렴 후 변동성 확대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의 이동경로를 나타내온 이동평균선들이 서로 수렴하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6일 오후 현재 달러-원의 5일짜리 이동평균선은 1천171.20원, 20일 이평선은 1천174.11원, 60일 이평선은 1천180.13원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 변동성 확대를 점치는 전망은 과거 환율이 크게 움직이거나 새로운 방향을 택하기 전이면 이평선들 간격이 좁아지는 선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지금 기술적 분석상 주목해야 할 점은 이평선의 수렴과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 Divergence)에서 나타나는 다이버전스(divergence)"라며 "60일 이평선이기도 한 1천180원선이 뚫릴 경우 이평선 수렴과 다이버전스가 작동하면서 위쪽으로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정 과장은 반면 "1천180원선 돌파가 실패한다면 1천164원 밑인 1천140원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작년 1천164원 이후부터의 반등장세를 새로운 국면으로 인식한다면 이미 2주 전에 서울 환시는 변곡점을 돌았다"며 "하지만 아직 수급상 공급우위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수급상황이 공급우위로 계속 간다면 시장참가자들은 좀 더 의심과 갈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빠르면 오늘밤 개최되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이후, 늦으면 이번주말 예정된 선진7개국(G7)회담 결과가 나온 이후 변동성이 커질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1개월물 달러-원 옵션 변동성 매수호가가 한달동안 6%대에 머물면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달러-원 환율이 위로든 아래든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달러-원 옵션 변동성이 한때 5%대로 내려간 이후 6%대에서 한달동안 머물고 있다"며 "이는 위앤화 절상 압력과 외환당국의 개입 등의 서로 상충된 재료들이 환율을 어느 방향으로 든지 크게 움직이게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ACD지표는 이동평균시 최근의 주가 움직임에 보다 큰 가중치를 두는 지수이동평균(Exponential Moving Average) 방법을 사용하고, 단기지수이동평균과 중기지수이동평균과의 차이를 차트화 한 것이다.
'Divergence'는 시장추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나타나는데 추세 전환신호로 인식한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