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로 하루만에 약세..↓2.70원 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170원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하면서 마쳤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은 전날 2천억원의 주식 순매도세로 부풀어 올랐던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수(롱) 마인드에 실망을 안겨줬다.
또 이번주로 예정된 선진7개국(G7)회담에서 위앤화 절상 압력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당국이 이를 의식해 환시개입에 소극적인 의사를 보인 것이 달러화 하락세를 굳혔다.
이 여파로 달러-엔은 117.30엔대에서 116.50엔대까지 하락했고 뒤늦게 일본 당국에서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늦게 신병 치료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힌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재무성의 시장개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70-1천17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당국이 1천170원선을 지킨 정성을 감안할 때 쉽게 깨지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을 본다"며 "문제는 G7회의를 앞두고 달러-엔이 하락압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 딜러는 "미국경제도 실업률이라는 족쇄에 묶여 있고 일본 당국도 기존의 강경한 개입입장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를 살 이유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 부장은 "1천170원선이 지켜질지 깨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다"며 "이 레벨에서는 늘 같은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공급우위 상황에 맞서 당국의 개입이 과거처럼 나올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오른 1천173원에 개장된 후 이월 ' 롱' 포지션처분으로 1천171.6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에 1천172.30원으로 올랐다가 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영향으로 전날보다 1원 내린 1천171.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16엔대로 접어든 엔화 강세까지 가세해 1천170.20원으로 점차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매수세로 소폭 낙폭을 줄였다가 고점매도세가 추가로 가세하자 전날보다 2.70원 내린 1천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7.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67엔 원화는 100엔당 1천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 오른 763.6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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