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개입의지 재천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일본의 시장개입 의지 재천명과 우리 외환당국의 실질개입 덕분에 하락압력에도 불구하고 1천170원선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오전 일본 당국자가 두 차례나 환시 개입 의사가 있음을 밝힌 영향으로 달러-엔은 116.10엔 이하로 하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진7개국(G7)회담을 앞두고 가중됐던 위앤화 절상 압력이 중국측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덕분에 완화되고 있어 일본 시장개입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닛케이지수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엔화 절상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어 달러-엔 하락압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 日개입의지 여전 확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환율이 급변동한다면 정부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개입을 단행하는 것은 적절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완화되는 위앤화 절상 압력= 중국이 자유 변동환율제를 실시할 경우 위앤화 가치가 급격히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7일 미국을 중심으로 위앤화를 재평가하라는 주 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중국정부가 자유 변동환율제를 감내할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환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 中.美 갈등= 중국이 미국과 통상마찰에 강경 대응하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중국 무역업 관계자들이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 의 강력한 비난 발언에 강경한 대응을 구사할 방침임을 시사하면서 통상마찰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7개월만에 최고치= 17일 도쿄주가는 수출주가 강세를 보여 지난해 7월 이래 처음으로 1만1천선 위로 올라섰다.
캐논 등 수출주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45년래 최저 수 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계속 활기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돼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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