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인들 섣부른 中 변동환율제 채택 촉구 위험<다우존스>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미국의 정치인들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제조업계의 호응을 얻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환율 조작 문제를 앞다퉈 제기하고 있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중국 등의 보복조치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7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미국이 중국의 환율정책 변경을 요구할 경우 중국은 거부할 것이 확실하며 미국이 실질적인 보복조치를 가할 경우 중국도 미국업체들에 대해 맞보복으로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미국 의회 내부자는 의원들이 자산들의 수사에 도취돼 중국에 즉각적인 변동환율제를 요구할 경우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중국에 민항기를 대규모로 공급해 온 보잉 등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보복조치에 특히 취약한 상황에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일부 전문가들은 위앤화가 지나치게 빨리 변동환율제로 풀릴 경우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그 위험이 확산될 수도 있으며 변동환율제가 된다고 해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인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중국정부는 아직도 통제경제의 유물을 청산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위앤화는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5.00위앤이 아니라 12.00위앤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미국이 제조업부문 일자리를 잃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0년대로 이는 중국의 영향이 아니라 경제 자체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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