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의지 여전, 엔약세로 하락제한..↓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당국의지가 여전한 데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자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전 10시55분 현재 전날보다 0.60원 내린 1천169.3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오전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고 엔화가 115.20엔대에서 115.40엔대로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저가에서 달러화를 사려는 세력들이 다소 많아졌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그 동안에 개입으로 많은 물량을 흡수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달러화 과매도(숏)을 못 내고 있다"며 "매도 후 매수보다는 매수 후 매도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전날 업체에서 1천170원선 이상에서 매물을 출회한 반면 이 선 아래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당국 발언 여파로 거래심리는 상당히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정경제부는 전날 미국 하원에 제출된 아시아 4개국의 '환율 조작' 대응 결의안과 관련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이런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와 잠재된 리스크인 북핵문제 등을 감안해 볼때 원화 가치가 적정수준보다 더 절상돼있다"며 "원화가 엔화와 적정밴드 내에서 동조해야 겠지만 엔화가 극단적으로 움직인다면 원화가 엔화에 대해 '디커플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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