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의지 여전에 낙폭 제한..↓0.60원 1,16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미국 하원의 '환율 조작' 문제제기 파장과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시도에 나섰으나 외환당국의 의지 불변 발언과 결제수요로 낙폭이 제한됐다.
전날 미국의 일부 하원의원들이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불법적인 환율 조작"과 싸우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에대해 19일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전날 미하원에서 나온 결의안은 하원내에서 100% 통과되는 것이 관례로 의원들 사이에 '품앗이'처럼 서로 의견을 통과시켜주는 성격이 짙기 때문"이라며 "많은 국제회의장에서 미국 관료들을 만났지만 환율문제로 한국에 대해 직접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와 잠재된 리스크 인 북핵문제 등을 감안해 볼때 원화 가치가 적정수준보다 더 절상돼있다"며 "원화가 엔화와 적정밴드 내에서 동조해야겠지만 엔화가 극단적으로 움직인다면 원화가 엔 화에 대해 '디커플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3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달러-엔은 이날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
거래소 주가는 전날 미증시 상승폭에 비해 상승이 미진한 가운데 외국인은 400억원대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수급상 1천170원선 밑에서 업체는 네고보다 결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68-1천1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장중 큰 변동은 없을 듯한 분위기"라며 "그 동안 당국의 물량흡수 노력으로 시장에 자체 잉여 포지션이 적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이 지지되고 있고 전날 미증시 상승에 비해 우리 증시는 마이너스로 가는 등 하락시도 세력에 주변여건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올라 개장된 후 엔 강세와 미 하원의 환율 조작 문제제기로 1천168.1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개입성 발언 및 엔 약세와 결제수요가 맞물려 1천170원선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60원 내린 1천169.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5.35엔 원화는 100엔당 1천13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5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2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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