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전망치 무더기 하향 조정(종합)
  • 일시 : 2003-09-22 07:33:43
  • 달러-엔 전망치 무더기 하향 조정(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외환전문가들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무더기로 달러-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22일 뉴질랜드은행은 지난 주말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결과를 볼때 더이상 미국의 `달러강세'정책이 지속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은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은행(BOJ)이 엔 강세 저지정책을 완전 포기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그러나 개입을 단행한다 해도 예전보다는 그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은행은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달러화는 중기적으로 107엔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엔 114.35엔이 붕괴된 이상 실질적인 다음 지지선은 111.75엔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UBS 역시 일본 정부의 엔 강세 저지를 위한 개입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달러-엔 3개월래 전망치였던 115엔을 1개월래 전망치로, 6개월래 예상치였던 110엔을 3개월래 예상치로 각각 수정한다고 밝혔다. UBS는 G7 회의 이후 향후 몇개월간 달러 약세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0일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회 의를 갖고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 마무리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회담의 조속 재개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을 겨냥한 유연한 환율정책 등을 요구했다. G7 대표들은 이날 회의 후 채택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는 한편 세계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G7 각국의 개혁의제를 담은 `성장의제(Agenda for growth)'를 발표했다. 또 세계주요채권국의 모임인 `파리클럽'에 대해 이라크 재건지원을 위해 내년 말까지 이라크 채무 재조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경제지원과 테러 자금 차단 등에 각국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채택된 성명은 우선 저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의 위앤화 등을 겨냥, "각국 환율은 더욱 그 나라의 경제기초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면서 "우리는 더욱 환율시장을 감시할 것이며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시장에 대한 밀착 감시에 나설 것을 요구 했다. 이같은 성명은 특정한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저평가 논란을 야기하고 있 는 중국의 위앤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과도하게 환율 시장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일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G7 대표들은 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면 서 "세계경제 성장과 빈곤 경감에 필요한 핵심인 도하 라운드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7 대표들은 이날 성명 부속문서를 통해 각국의 경제개혁 의제를 담 은 `성장의제'를 공표했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노동시장과 연금체제의 개혁을 약속 했고 이탈리아는 연금개혁, 프랑스는 공공부문과 건강관리제도 개혁 등을 밝혔다. G7 대표들은 이밖에 이라크 문제와 관련, "내년 말 이전에 이라크 채무 재조정 작업을 `파리클럽'이 완료토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원금만 260억달러에 달하 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라크 채무에 대한 재조정을 요구했다. 한편 G7 대표들은 세계경제가 실질적인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 증거로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금융여건도 개선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도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는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 다. 한편 오전 7시29분(한국시간) 현재 호주환시에서 달러화는 미국과 유럽계 은행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져 지난 주말 뉴욕환시 종가인 114.27엔보다 2.04엔이나 폭락한 112.2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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