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 충격으로 17.90원 폭락 1,150.10원
  • 일시 : 2003-09-22 12:16:40
  • <서환-오전> 엔 충격으로 17.90원 폭락 1,15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22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도쿄시장의 달러-엔 폭락 충격 여파로 덩달아 폭락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1,163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1,15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재경부와 한은이 개장 직전부터 구두개입에 나서 달러화의 가파른 하락 출발 우려에 제동을 걸었지만, 달러-엔 충격파가 워낙 커 속수무책이었다. 개장 하자마자 일부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매수세가 거의 사라지고 매도쪽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쏟아지는 '스탑' 매물과 매도로 전날보다 17.90원이 폭락한 1,150.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개장가 자체가 이날 기준율보다 한때 17원 이상 벌어지는 등 엄청나게 괴리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 약세는 개장 초반부터 피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또 원-엔이 서울환시 개장 직전부터 일찌감치 1,040원선 위쪽에서 형성되는 등 장세하락을 예고해 주기도 했다. 딜러들은 이날 오전장이 1,150원선에서는 당국이 막아 저지되면서 마감됐지만 후장에도 달러-엔의 등락에 편승한 하락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롱'을 잡을 분위기는 아니다" 면서 "당국의 방어선이 지난주 1,170원 언저리에서 이제는 1,150원으로 후퇴한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약세 일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후장에 당국이 1,150원선을 굳건하게 지킬 경우 이날 달러화는 1,150원과 1,155원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 이라면서 "오전 마감가 기준으로 엔-원 시세가 지난주말보다 0.75원 오른 1,024.96원에 형성된 것으로 볼때 이날 달러-원의 하루 낙폭은 이제 대충 본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보다 1.78엔이 떨어진 112.12엔에 매매됐다. 개장 초반 3엔 가까이 폭락했던 달러-엔이 이처럼 오전장 후반으로 오면서 어느 정도 되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장에도 달러-엔의 동향이 서울환시 향방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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