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주식시장 동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도쿄금융시장의 휴장으로 잠잠한 달러-엔 보다 주식시장동향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2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달러화 수요를 초래한다면 폭락 후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달러-엔 영향과 맞물릴 수 있다.
외환당국에서 발언을 할 위치에 있는 당국자는 모두 나서서 환시 개입의사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성 발언= 이날 한은 관계자는 "▲ 엔화가 전날 수준인 112엔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증시에선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달러화 매수요인이 부각되고 있으며 ▲ 은행들 포지션도 전날 장막판에 (달러화를) 매도해 `숏(달러화 부족)' 포지션에 있는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이 1천150원 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급하게 변동되면 큰 일"이라고 지적하고 "투기 세력에 대해 엄중 경고할 필요가 있으며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 득과실= 원화값 상승이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영향이 과대 포장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들어 환율이 하락했지만 엔화도 동반 강세인데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들의 환율도 함께 강세여서 아직까지는 수출에 대한 영향력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 는 것이다.
JP모건은 23일 원화절상이 단기적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주로 미국 달러에 비해 절상한 환율변동 의 영향을 과대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이날 "원화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화 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교역조건을 감안한 환율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 하고 "수출 호조와 외국 자본 유입이 국제수지에 미치는 환율 타격을 줄여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환율이라는 단일변수의 움직임에 집착하기 보다는 수출비중 변화 와 유가변화 등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위앤화 절상 거부= 선진7개국(G7)의 통화가치 절상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환율제도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절상대열에 참여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23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는 세계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이 G7 회원국도 아 닌 상황에서 아직까지 환율제도를 변경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국들 통화정책 불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의 '유연한 환율' 정책 촉구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내 국가들의 환율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맥쿼리리서치는 G-7 성명에 무역불균형과 아시아 국가들의 환시개입 문제 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널리 확산돼 있었음을 감안할 때 아시아 통화가치 가 최근 수일간 급등세를 나타내는 것은 의외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맥쿼리리서치는 그러나 일본당국의 최근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과 한국,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역내 국가들의 환율정책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亞펀드 유출 우려= 펀드매니저들은 달러약세가 아시아 지역의펀드자금 유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우존스는 23일 선진7개국(G7) 재무회담 이후 일촉즉발로 번진 달러약세가 아 시아 수출주들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아시아로부터의 지속적인 펀드자금 유출 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펀드매니저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앞으로 추가하락한다 해도 전날 도쿄와 서울, 타이베이증시의 반사적인 급락세가 재현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예전보다 적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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