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0.40원 1,150.50원
  • 일시 : 2003-09-24 16:59:27
  • <서환-마감>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0.40원 1,15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강한 하락기대를 바탕으로 한 고점매도세와 외환당국 개입 우려 사이에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승부를 다음날로 넘겼다. 1천155원 근처에서는 업체 네고가 계속 아래로 흐르는 가운데 역외도 매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이 낮아 업체들의 네고출회 욕구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철도관련 공기업의 1억달러 수요가 등장했고 당국의 물량흡수성 매수세도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중 내내 112엔 선 위에서 머물던 달러-엔이 장막판 111엔대로 진입하면서 장막판 손절매도세가 촉발됐다. 한편 이날 우리당국은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외평채 발행한도 증액 발표와 지속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환율 하락세를 진정시켰다. 이날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앞으로 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과도 한 환투기 심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외 평채 한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한은에서 열린 환 리스크 관리 설명회에서,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미국 및 일본과 우리경제의 펀더멘털 차이를 감안하면 원화가 강세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5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46-1천15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정환 우리은행 딜러는 "업체 네고가 많이 나와서 수급에 의해 장이 밀렸다"며 "정유사 관련 수요들이 적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달러-엔이 111엔대로 진입하면 1천150원선 하향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이 선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시장의 큰 추세가 베어마켓 랠리이기 때문에 달러화의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볼수 밖에 없다"며 "1천150원선은 어정쩡한 바닥"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1천140원대를 한번 내려갔다 와야할 것"이라며 "어정쩡한 바닥보다 시장에 의해서 선택된 바닥이 빨리 다져지는 것이 시장안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3.40원 오른 1천153.50원에 개장된 후 1 천154.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로 1천152원으로 내렸다가 수요 등장에 전날보다 2.10 원 오른 1천152.2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물량부담으로 1천151.5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한은 국제국장의 발언으로 1천152.80원까지 올랐다가 엔 강세와 더불어 '롱 스탑'이 촉발돼 전날보다 0.40원 오른 1천150.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6.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2.13엔 원화는 100엔당 1천27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1% 오른 724.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82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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