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각국 G7성명 입장차..환율전쟁
  • 일시 : 2003-09-25 09:08:27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각국 G7성명 입장차..환율전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 두바이에서 개최됐던 선진7개국(G7) 성명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정부는 개입 의사를, 미국 연준리(FRB)는 추가 달러 약세를 시사하는 등 일치되지 않은 국제금융시장의 목소리로 방향설정에 애매함을 느낄 것이다. 또 홍콩당국은 위앤화 페그제 유지를 위해 환시 개입에 나섰다고 밝히는 등 환율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G7성명 '잡음' 끊이지 않아= 지난 주말 발표된 선진경제 7개국(G7) 성명은 그 내용이 분명치 않아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으며 부작용이 클 경우 향후 '의사 소통상의 재난'으로 기억될 여지도 없지 않다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또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은 24일 미국등에 대해 국내 유권자 표를 의식해 다른 국가의 외환관리를 변화시키기 위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쾰러 IMF사무총장은 이날 두바이에서 IMF총회가 폐막된 뒤 블룸버그통신과 회 견을 갖고 "각국 정부는 국내 정치적 이유에 따른 단기적인 게임을 중단해야 한다" 면서 "남을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분명 불필요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日,개입 의지 천명= 일본 다니가키 사다카즈 신임 재무상은 24일 엔화가 과도하게 강세를 띨 경우 엔화를 매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환율은 안정된 움직임을 보여야 하며 펀더멘털을 반영해 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본적으로 정책의 변화는 없으며, 필요할 경우 적합한 조치 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달러 약세 기대 노골화=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윌리엄 풀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달러화가 추가로 평가절하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영향으로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풀 총재는 G-7 환율 유연화 성명 후 달러화의 하락이 급격한 변동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히는 한편 달러화가 또다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FRB 관리가 환율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환시 참여자들이 풀 총재의 발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홍콩환시 개입=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 달러화에 환율이 고정된 홍콩달러를 방어하기위해 지난 23일 오전 홍콩외환시장에서 4억6천600만홍콩달러(약 700억원)를 매도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관리국은 "위앤화의 고정환율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없는 억측이 나돌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개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불가피성을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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