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 환율정책 비판 고조
  • 일시 : 2003-09-26 14:10:30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 환율정책 비판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 선진7개국(G7)성명에 담긴 미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공급우위 수급에 압도당하는 모습이다. 위앤화 절상이 오히려 미국측에 불리하다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미국채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이 큰 손으로써 미국이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논리가 전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국제적 압력에도 위앤화 절상 문제에 대해 소신을 지키는 양상이다. 하지만 도쿄환시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서울 환시에서는 그 동안 달러화를 비싼 값에 못 팔았던 업체들의 달러화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당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위앤화 절상에 대한 부정적 시각 증가= 미국이 계속해서 위앤화 재평가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같은 일이 일어날 경우 오히려 미국측에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2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위앤화 변동환율제가 실시될 경우 미국 경제 는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며 "위앤화가 달러화에 연동되면서 중국이 미국채와 같은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왔고 이로 인해 미국은 저금리상태를 유지하는 형태로 경제부양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분은 올들어 총 1천26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가 증가하 면서 미국채 보유국 3위 자리를 유지했다. ◆中, 위앤화 절상압력에도 '꿋꿋'= 미국 상하원이 중국이 위앤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토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위앤화 평가절상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찰스 슈머 의원을 비롯한 11명의 상원의원은 중국이 1994년 이래 달러당 8.28 위앤에 고정시켜 놓은 위앤화 환율을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토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하원에서도 유사한 법안들이 제출됐다. 최근들어 중국 외환당국이 위앤화 평가절상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가 역외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그같은 기대와 중국정부의 정책은 별무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이번주 내내 싱가포르와 홍콩 역외 차액결 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위앤 거래 규모가 급증한 점은 중국이 외교적 압력으 로 인해 위앤화를 재평가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日, 개입의지 여전= 다니가키 사다카즈 신임 일본 재무상은 환율은 경제펀더멘 털을 반영해서 움직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어떤 거시경제 요인도 최근의 엔 강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 서 그동안의 엔 강세가 너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BOJ) 총재에게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한 상황이라면서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日기업들 환율 급변동 영향 적어= 엔강세가 일본 대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예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마쯔다차나 미쓰비시차 등 중견 자동차 그 룹들의 경우 엔강세로 인해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형 전자 업체나 자동차업체들은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그같은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 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R&D, 엔지니어링, 디자인 센터 등도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등 수십년 전부터 다각적인 환리스크 헤지 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수익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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