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대내외 원화 강세 압력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다각적인 원화 강세 압력에 직면해 있다.
대외에서는 미국의 내년 대선때 까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통화 절상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는 가운데 대내에서는 경상수지 흑자전망이 대폭 상향조정됐다.
반면 아시아국가들의 환율 개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됐다.
◆美,아시아 환율압박 지속할 것= DBS는 내년 대선을 감안할 때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에 대한 환율관련 압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DBS는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전쟁에는 이기고 선거에는 졌던' 아버지의 전철을 되밟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부시 진영이 '일자리 창출 없는 경제회복'이 라는 비판에 대처키 위해 중국과 일본에 대한 환율관련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고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대폭 증가 전망=한국은행은 올해 경상흑자가 당초 전망치(20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미 내부적으로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올 8월까지의 누적 경상흑자규모가 26억달러를 넘어선데다 중국을 중심으로 수 출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29일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출이 좋은 가운데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에 비해 50% 내외의 신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은 많지 않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50억달러 내외의 경상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亞, 美 환율 압박 무시= 미국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성명을 빌어 아시아 각국에 통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이를 무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아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특히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물론이고 평가절상 압력을 받는 아시아 국가들도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환율 공방은 서로에게 정 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리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도쿄 'ING 파이낸셜마켓'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제람은 "선진7개국의 합의된 정책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며 "G7 재무장관회의 성명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바라 는 결과에 대해 이견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화에 너무 민감=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29일자 조선일보에서 원-엔 10대1 원칙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간접표현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원화가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엔화에 너무 민감하다는 의미로 말한 것일 뿐 특정 레벨이나 수준을 벗어나야 된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영균 국장이 "10대1이란 것은 시장에서 우연히 그렇게 결정 됐을 뿐 법칙이라고 할 것은 아니다" 면서도 "우리 경제 여건으로 볼 때 원화 가치 가 엔화와 함께 상승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10대1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지 를 간접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론 스타 자금 납입일 연기= 30일로 예정됐던 론스타의 외환은행[04940] 인수 대금 납입이 다음달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소식통은 29일 "해외점포들이 현지국가의 감독당국에 대주주 변경사항을 신고하고 승인받는 법률적 절차가 예상 외로 늦어져 30일 인수대금 납입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10월말 중으로는 분명히 입금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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