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급등 주목
  • 일시 : 2003-09-30 09:00:05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급등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일본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달러-엔이 급등한 영향으로 1천150원선 하락돌파를 유보할 전망이다. 또 청와대에서도 전날 원화의 급격한 절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고 미국 재무부에서는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해 추가 달러 약세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는 듯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하락추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 반등시마다 업체들의 매도물량이 대기할 것이기 때문에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2차 베이징6자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북핵문제가 점차 수면위로 재부상하고 있다. ◆달러-엔 급등= 3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시중 일부 은행을 통해 개입에 나섰다는 소문 속에 1엔 이상 급등했다.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엔 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달러의 단기적 인 약세기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달러화가 111.80엔 위로 완전히 올라서야만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의 초기 지지선은 111.20엔으로 알려졌다. ◆靑,원화 절상 불편= 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미국의 아시아 통화 절상압력으로 급격한 원화절상이 진행되면 팽창적인 재정.통화정책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보좌관은 이날 런던에서 100여명의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장법인 해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급격한 원화절상 가능성 대책을 묻는 질문 에 "한국은 팽창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다"며 이 같이 대답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시장은 완전히 개방돼 있으며 환율은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 정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성장의 주된 엔진은 수출이었으며 이런 현상이 계속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논란= 미국 재무부는 29일 강한 달러정책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의 로버트 니콜스 공보담당 차관보는 "물론 정책의 변경은 없다"면 서 "환율 문제에 대한 근거없는 시장의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 20일 선진경제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유연화 성명이 채택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왔다. ◆전날 뉴욕금융시장= 29일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하이테크주의 강세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국채가격은 경제지표 호전 영향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33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가격은 지난 8월 개인지출이 연속 4개월째 늘 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따라 전세계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했다. ◆베이징 2차회담 소식=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 재개일시는 중국 당국의 "수중"에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29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6자회담 후속 회동일자를 묻는 질문에 "차기 6자회담의 일자는 실제로 중국 당국의 수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은 현재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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