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1,150원선 철벽방어..↓0.40원(종합)
  • 일시 : 2003-09-30 17:18:21
  • <서환-마감> 당국 1,150원선 철벽방어..↓0.40원(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속적인 외환당국의 물량흡수와 구두개입으로 1천150원선에서 지지됐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110.70엔였던 달러-엔은 일본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한때 111. 80엔대로 올랐다. 하지만 달러-엔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로 110.40엔대로 오 름폭을 크게 줄였다. 미달러화는 이런 달러-엔 움직임과 전날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거래소 주가와 2 천5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으로 심리적 하락분위기에 휩싸였다. 수급상으로 수요보다 업체네고로 공급우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은행권들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적극적인 매도세에 가담하지 않았다. 당국은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을 통해 원-엔 디커플링을 유도 했다. 이날 오후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G7 회담이후 '원-엔' 디커플링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일간 경제상황 차이를 감안했을 때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 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앞으로 이런 상황은 강화될 것"이라며 "원-엔 환율에 대한 고정적인 인식은 바뀔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급변하는 것 은 문제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원화강세는 옳다"고 말했다. 또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묻자, "일본과 중국을 표적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도매금으로 같이 묶일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0월1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46-1천15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욱 조흥은행 딜러는 "오늘밤 뉴욕장에서 달러-엔 움직임이 관건"이라며 "일 본 외환당국이 110엔을 지킨다면 우리 당국도 1천150원을 사수하려들 것"이라고 말 했다. 김 딜러는 "달러-엔 110엔이 무너진다면 105-110엔으로 변동폭이 하향조정될 것 "이라며 "우리 환율도 이에 맞게 레벨다운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씨 팀장은 "달러-엔도 개입이 드문드문 나오기는 하지만 추세 를 거스를 수 없는 양상"이라며 "유독 서울환시만 1천150원선을 막고 있다"고 말했 다. 정 팀장은 "당국이 개입한다고 해도 은행권이 매수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1천1 70원선에서 당국이 물러난던 경험으로 신뢰에 금이 갔기 때문에 업체들은 1천150원 선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매도헤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원 오른 1천151.50원에 개장된 후 1천1 52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폭 축소, 업체네고 등으로 1천150.10원으로 내렸으 나 외환당국의 물량흡수로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150.1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증가 등으로 1천149. 90원으로 내렸으나 당국 개입성 매수세에 1천150.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다시 매물압력으로 1천149.9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1천150.1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8.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60엔 원화는 1 00엔당 1천3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697.5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 에서 2천71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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