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환시개입 여파 주목
  • 일시 : 2003-10-01 09:08:45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 환시개입 여파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일본정부가 미국연방은행을 통해서까지 전날 뉴욕환시에서 개입을 단행한 여파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다. 전날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은 엔화 절상을 저지하기 위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입을 위탁했다. 또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 찬 바람을 몰고올 것인데다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 세가지 요소가 미달러화의 하락제한 요인으로 정배열되고 당국의 개입의지가 지속된다면 1천150원선 하향돌파가 어려워질 것이다. 한편 미국내부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공방을 벌이고 있고 해외언론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모습'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日, 美연방은행 통한 개입=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급격 한 엔화 절상(円高)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위탁해 뉴욕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재무성이 밝혔다. 위탁개입은 다른 외국 중앙은행과 협조해 공동 개입하지 않고 단독으로 해외 외 환시장에 개입할 때 해당국 은행에 위탁해 실시하는 외환시장개입을 말한다. 일본 정부와 BOJ가 미국 금융당국에 위탁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는 작년 6월 28 일 이래 1년 3개월만이다. ◆日정부 개입규모 공개=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엔화 강세(円高)를 저지하기 위해 9월 한달동안(8월28일-9월26일)에만 4조4천573억엔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30일 발표한데 따르면 정부와 일본은행의 9월 시장개입액은 종전 월간 최고기록이던 지난 5월의 3조9천826억엔을 웃도는 최대 규모이다. 또 금년 들어 일본의 누적 외환시장 개입액은 13조4천800억엔으로 처음으로 10 조엔을 넘어섰다. 이는 지금까지 외환시장 개입 연간 최대 기록인 99년의 7조6천411 억엔의 배에 근접한 수치이다. ◆美내부서 달러 약세 논쟁=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해소되기 위해 미국 달러화가 적어도 추가로 20% 하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JP모건체이스의 존 립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하락이 경제에 불안을 몰고 올 뿐이라고 분석했다고 다우존스가 30일 보도했다. ◆달러 약세 부작용..금리상승= 핌코(PIMCO)의 빌 그로스 전무이사는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허약한 행보를 보이더라도 달러화 약세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채권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그로스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달러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궁 극적으로는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물가 상승을 유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미국국채를 대규모로 매수하는 외국 중앙은행들도 결국은 민간 투자기 관 및 민간 투자자들의 국채 투매 움직임에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환율조작국' 지정=미국 재무부는 반년간 외환 보고서를 오는 10월15일 마감 시한 내에 의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작년 11월에 공개된 이전 보고서에서 재무부는 2002년 상반기에 미국의 주요 교 역 상대국들이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스노 장관이 중국에 대해 위앤화 거래 범위를 확대하고 자본통제 를 완화할 것으로 요청한 직후 발표되는 것이어서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盧'정부를 보는 해외시각=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허약한(weak)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을 이제 입증할 때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설사 북한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터무니 없는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는 셈이 되더라도 노 대통령은 산적한 과제를 회피해서는 안된다며 실질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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