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1,150원선 사수 일단 성공..↑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일본당국의 개입이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에 힘을 실어준 영향으로 1천150원선 위에서 거래됐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일본정부와 일본중앙은행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달러 화 매수 개입에 나서 달러-엔을 110.40엔대에서 111.40엔대로 끌어올렸다.
이 점이 전날 원-엔 디커플링을 유도하는 발언을 내놓은 당국의 개입의지에 뒷심을 더했고 결국 일단 1천150원선 사수에 성공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또 전날 미국경제지표가 나쁘게 발표되면서 미증시가 하락한 것도 결과적으로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이 영향으로 이날 거래소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주식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장중 달러-엔 오름폭이 줄어들었고 어김없이 고점에서 업체네고가 매물로 출회돼 1천155원선에서 상승시도가 꺾였다.
한편 외환당국은 장중 및 장마감무렵께 지속적으로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2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50-1천15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근 BNP파리바은행 부장은 "당국의 시장 관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황은 업체네고와 당국 물량흡수 간의 공방"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위.아래 상충되는 주변여건 때문에 당분간 달러화가 1천150-1천155원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점에서 볼때 현 상황은 3년전 상황과 비슷하다"며 "당시 환율이 일방적으로 아래쪽으로 흐르다가 그 많던 달러가 어디 있느냐며 환율이 1천100원대에서 1천300원까지 폭등했던 상황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당시에도 업체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되고 환율 전망이 아래로 모두 배열됐지만 어느 순간에 나라 전체가 '숏 스퀴즈'가 일어났다"며 "현상황에서 1천130원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농후하지만 그 이후 상황도 추가 하락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40원 오른 1천152.50원에 개장된 후 엔 강세와 매물부담에 서서히 1천151원대로 내려섰다.
이후 달러화는 1천151.1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151.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숏 커버','롱 플레이'로 1천154.6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와 달러-엔 하락으로 전날보다 1.80원 오른 1천15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2.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1.20엔 원화는 100엔당 1천3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704.2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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