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외환당국, 엔-원 디커플링 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엔-원 디커플링 유도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지만 미정부의 정책선회가 아직 없고 달러화 공급우위의 수급구도 등으로 상승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부총리의 엔-원 디커플링 발언은 일본정부의 지속적인 엔화 절상 저지 개입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밀리는 영향에서 서울 환시에 방어벽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은 전날 뉴욕연방은행을 통해 환시 개입에 나선 뒤 이날 아침에도 개입에 나서 달러-엔을 111엔선 위로 끌어올렸으나 달러-엔은 그때마다 달러화 매물을 맞고 110엔대로 하락했다.
일본정부는 환시 개입이 국제적으로 용인을 받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대외적으로 말하고 있으나 칼자루를 쥔 미국쪽에서 쉽사리 글로벌 달러 약세 정책을 선회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국제담당)이 전날 금융서비스 소위원회 증언을 통해 "유연한 환율제도는 중국에게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위앤화 절상 압력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달러화 약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국, 원-엔 디커플링 유도=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엔-원 디커플링에 대한 의견이 있다"며 "10대 1 비율을 유지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2일 아침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말했다.
◆日, 환시 개입 지속= 2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11.37엔까지 급등했으나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돼 111엔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딜러들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약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강화되고 있다 면서 이로 인해 개입에 따른 급등현상 발생 시기를 거래자들은 차익성 매물을 내놓 은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日당국 개입에 대한 입장=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일본이 환시개입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고 닛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경제재정정책위원회(CEFP)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 리가 (환율동향과 관련해) 확고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꺾일 줄 모르는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이 달러당 110엔대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시장 개입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달러 약세정책 지속= 미국 정부는 1일 중국에 대해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하고 대미 무역 장벽을 없애도록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국제담당)이 1일 밝혔다.
테일러 차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 증언을 통해 "유연한 환율제도는 중국에게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달러화 약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1일(이하 동부시간) 보도했다.
맥티어 총재는 "달러화 환율과 관련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달러 화 약세가 장기적으로 미국경제를 부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 했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 1일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떨어지면 언제가는 오른다'는 분위기에 따른 반발 매수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수익률은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째 연 4%선을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에너지부가 예상과 달리 재고가 변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상승을 겨냥해야 한다 고 말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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