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서울換市 직접적 수급지표로 부적절-한은
  • 일시 : 2003-10-02 11:11:50
  • 거주자외화예금, 서울換市 직접적 수급지표로 부적절-한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2일 거주자 외화예금이 서울외환시장의 직접적인 수급지표로 사용되는 것이 부적절하고 거주자외화예금의 증가추세는 우리나라의 수출입규모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 환시의 참가자들은 서울 환시에 공급될 달러화 물량을 가늠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발표될 9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정광섭 한은 국제수급팀장은 "거주자 외화예금 증감을 최근 환율의 방향 변수로 보기에는 무리"라며 "거주자 외화예금이 서울 환시의 수급과 관련은 있지만 시장 수급과 직접적으로 연관짓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우리나라 기업들 중 현재 환율시세가 아까워 달러를 그대로 보유할만큼 여유가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며 "실제 거주자외화예금은 올 한해동안 20억달러 가량 늘었지만 매일 30억달러씩 거래되는 시장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는 와중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소폭 늘어나는 것은 수출기업들이 달러가 아까워 쌓아두기보다 우리나라 수출입규모가 커지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북핵문제로 달러-원이 급등하던 2-3월에도 증가세를 보였고, 이후 달러-원이 하락세를 보인 4월 이후로도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작년말 124.3억달러, 올 1월말 136.3억달러, 2월말 133.1억달러, 3월말 137억달러, 4월말 140.8억달러, 5월말 141.1억달 136.3억달러, 6월말 140.9억달러, 7월말 147.1억달러, 8월말 144.4억달러 등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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