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한.일당국 개입 의지 강도 관건
  • 일시 : 2003-10-02 14:13:56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한.일당국 개입 의지 강도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 수위가 점차 올라가는 가운데 우리 당국도 엔-원 디커플링을 유도하고 있어 공급우위 수급에도 불구 1천150원선을 못 깨고 있다. 일본정부는 개입자금한도 상한선을 높이는 등 굳건한 개입의지를 계속 비추고 있고 우리당국은 엔-원 디커플링을 당국자들이 재차 강조하고 있다. 달러화 공급우위 수급에 둘러싸인 아시아 환시에서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환율 수위가 결정될 것이다. ◆日개입 지속= 도쿄환시 딜러들은 달러-엔 현재 레벨에서 일본은행(BOJ)이 `달러매입.엔매도' 개입을 위한 물량을 대기시켜 놓았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런던환시가 시작될 경우 BOJ는 현재보다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 달러- 엔 거래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일본 재무성은 엔화 강세를 막기위한 시장개입자금원인 외국환자금특별회계 차입한도액을 현재의 79조엔에서 10-20조엔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금년도들어 사상 최대인 10조엔이 넘는 규모의 시장개 입을 실시, 차입한도액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데다 개입자금 확보에 만전을 기함으로 써 엔고(高) 저지를 위한 확고한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환당국이 엔-원 디커플링을 재차 강조하며 서울 외환시장에 개입의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 30일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엔-원 디커플링 유도 발언을 한데 이어 2일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김 부총리는 "원.엔 비율이 지난 4년간 10대 1을 유지해왔으나 이 구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원-엔 디커플링을 유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위앤화 절상 기대 극대= 2일 홍콩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위앤화 1년 선물환 스왑코스트가 또다시 기록적인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현지 시각) 위앤화 선물환 12개월물 스왑코스트는 3800 에 호가됐으나 이전 한때 3830까지 기록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위앤화 선물환 스왑코스트는 3512선을 오갔다. 스티븐 창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앤트러스트 홍콩지사 부사장은 "미국의 평가절 상 압력이 위앤화 선물환 스왑코스트 상승세의 직접적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의회의 對중 관세부과 움직임이 큰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달러-미국채 밀접= 달러화의 향후 움직임을 진단하는 데에 미국채수익률 동향이 가장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1일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 하락세와 달러 약세 사이의 상관관계가 연중 내내 매우 높은 데다 9월 들어 그같은 추세가 더욱 강 화됐다"고 밝혔다. 챈들러 전략가는 "지난 30일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연 3.93%로 최근 고점인 9월3일의 4.64%에서 급격히 하락했고 같은 기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 8%, 거 래비중 기준으로는 약 5%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고미닉 콘스탐 채권전략 담당 대표는 "수익률이 달 러화와 함께 하락하고 있으나 이는 달러 약세가 전세계 경제성장 둔화의 징후를 반 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세로 미국의 수입품 관련 소비자지출이 위축될 수 있으며 결과적 으로 주변 경쟁국의 통화가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수출업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 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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