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하방경직..↓1.90원 1,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엔화 절상과 매물압박에도 불구, 9 영업일째 1천150원선 위에서 마쳤다.
이날 외환당국은 개장전 고위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장중 물량흡수식 개입에 나서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한경 밀레니엄 포럼 조찬 강연에서 엔-원 디커플링을 시사해 외환당국의 원화 절상 저지 의지를 다시 시장에 확인시켰다.
또 일본 외환당국자들은 전방위적으로 언론에 엔화 강세를 제한할 것을 드러내 111엔선 언저리에서 달러-엔 하락을 막아냈다.
그러나 거래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2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업체들은 네고우위의 수급구조를 보였다.
◆다음주전망= 다음주 달러화는 1천140-1천16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근철 산업은행 대리는 "일본외환당국이 110엔선을 지키는 분위기고 우리 경제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1천150원선을 사이에 둔 공방이 계속될 것 같다"며 "당국이 1천150원선을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옵션시장에 장기 원화 강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현물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은행 상무는 "관건은 달러-엔으로 일본당국의 의지가 변수"라며 "110엔선이 깨진다면 당국도 1천150원선 사수 명분이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당국의 물량흡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낮은 1천151원에 개장된 후 1천150. 4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개장시 기록된 범위 안에서 횡보하다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1 50.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50.30원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당국의 계속적인 물량흡수에 계속 횡보했다.
이후 미달러화는 장막판 은행권 보유포지션 처분으로 1천15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천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17.8억달러로 집계됐고 엔화는 달러당 111.02엔, 원화는 100엔당 1천34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 오른 715.2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620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705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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