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통화 주간 동향> 태국 바트.인니 루피아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긍정적 경제성장률 전망 등에 힘입어 동남아 주요국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수찻 자오위시다 태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했다.
수찻 재무장관은 "올들어 바트화가 9% 평가절상됐다"면서 "이는 우려할 사항이 아니며 태국 경제성장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그는 또 3일에는 "바트화의 추가 강세는 무디스가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무디스는 결국 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주말 바트화는 달러당 0.3% 오른 39.53바트에 한주를 마감해 이번주 들어 1.5% 상승했으며 한때 39.47바트까지 치솟아 지난 2000년 7월7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크레디스위스그룹의 외환전력가인 에드워드 탄은 "정부는 바트화 강세를 저지하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1-2개월 안에 바트화가 38바트까지 추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이 작년의 5.3%를 넘어서 6.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주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5%에서 6%로, 내년에도 5.9%에서 6.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역시 외국인투자가들의 인도네시아 주식 매입열기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이번주 들어 0.9% 높아졌다.
무디스는 또 지난달 30일(화)에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3'에서 `B2'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주 들어 해외펀드매니저들은 자카르타증시에서 총 2천940억루피아(미화 3천500만달러) 어치를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자카르타증권거래소가 밝혔다.
PT뱅크만디리의 외환딜러인 판지 이라완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인도네시아의 국가위험도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로 인해 외국인투자가들의 자카르타증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뉴타이완달러도 타이베이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힘입어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은 타이베이증시에서 총 110억뉴타이완달러(미화 3억2천6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대만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밝혔다.
상하이커머셜앤세이빙뱅크의 딜러인 딕 리우는 "외국인들의 대만주식에 대한 매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뉴타이완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이베이환시에서 뉴타이완달러화는 달러당 33.767뉴타이완달러에 마쳐 이전 주말의 33.791뉴타이완달러보다 상승했다.
뉴타이완달러화는 지난 9주 동안 2.2% 올라 지난 2002년 5월 이래 가장 오랜 기간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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