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외환시장 주요 재료들> 亞, 자국통화 절상 방어 지속
  • 일시 : 2003-10-04 12:11:43
  • <개천절 외환시장 주요 재료들> 亞, 자국통화 절상 방어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지난 3일 개천절로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자국통화 절상을 방어하려는 아시아중앙은행들의 환시개입이 지속됐다. 일본정부가 개입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꾸준히 밝혔고 대만 중앙은행도 개입을 통해 뉴타이완 달러 가치 절상을 제한했다. 이런 아시아국가들의 개입으로 발생한 달러자산은 꾸준히 미국채 매입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위있는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으나 오는 16일(미국시간)로 예정된 미 상원의 환율 공청회에서는 존 스노 재무장관이 나와 위앤화 절상 압력을 위시로 달러 약세를 더욱 노골화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각 금융기관들, 경제연구소, 금융시장 모두 엔화 절상에 대한 전망만이 난무하는 상황과 달리 블름버그에서 6개월 뒤 엔화 절상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천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사하며 핵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서울발로 보도했다. ◆日 개입의지 여전= 히로시 와타나베 日 재무성 국제국장은 2일 주례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각 시장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엔화를 매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할 수 있는 한 모든 곳에서 그 같은 개입을 단행할 수 있으며, 강력 한 매도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말해 엔화 방어의 강한 의지를 시사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이용한 개입은 환율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선택 가능한 개입방법 중 하나라고 3일 밝혔다. 다니가키는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저지하기 위해 공 동 개입을 단행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臺중앙은행 환시개입= 3일 대만 타이베이환시에서 달러화는 뉴타이완달러화에 대해 대만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속에 횡보했다. 이날 대만중앙은행은 오후장 늦게 뉴타이완달러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달러화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입 규모는 1억~2억달러로 추정됐다 한편 대만의 지난 9월말 현재 외화보유액이 다시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대만 중앙은행은 9월말 외화보유액이 1천906억달러로 전월대비 49억달러(2.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 외화보유국이다. ◆亞, 미국채시장서 여전히 큰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미국채시장의 큰 손 역할을 내놓지 않고 있다. FRB에 따르면 외국의 공식계정을 위해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규모 는 지난 24일까지의 1주간 35억달러 증가해 총 7천757억달러가 됐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는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이 선진7개국(G7)의 환율 유연화 성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의 매입을 지속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美 달러 약세정책 비판=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약한 달러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이 2일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잡지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통화가치를 절상하라며 중국과 일본 등 동 아시아 국가들을 난타하고 있지만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는 이 같은 전략은 매 우 위험한 도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상원, 환율공청회 16일 개최=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환율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공청회에서는 존 스노 재무장관이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상당수 상하원 의원들이 중국에 대해 위앤화의 환율을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을 가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는 등 정계와 업계를 중심으로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엔 강세추세 전환 전망 등장= 일본당국의 개입영향으로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엔화강세 기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53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 해 올해 말에는 110.76엔에 내년 3월말에는 109.75엔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다수 분석가들은 수출실적 악화방지를 위한 일본당국의 개입 의지를 감안할 때 내년 3월말 이후에는 달러화 낙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들, 북핵위기 보도= 북핵위기 다른 주요 외신들은 2일 8천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사하며 핵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의 이 담화가 북한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추정하고 있는 1-2 개가 아니라 6개의 핵무기를 개발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미국 정보분석가들 사이에 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북한이 불가침 협정 체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미국을 비난하면서 6 자회담에도 불참할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주장이 제2차 6 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분석 중이라고 보 도했다. dpa통신도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1년전 북한 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재 처리했을 것을 우려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불가침 약속을 받을 경우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모리스 스트롱 유엔 대북특사가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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