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엔, 日 경제회복 가속화로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0월6-1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회복 가속화로 인해 엔화에 대해 4주 연속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일본 정부가 엔 평가절상을 제한하기 위해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나 경제회복에 따른 외국인투자가들의 일본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의 對엔 약세라는 큰 흐름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이 41명의 전략가, 트레이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76%가 `달러매도.엔매수'를 권고, 엔 매수세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8월15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7.5% 평가절하된 상태이다.
모건스탠리의 외환전략가인 티모시 스튜어트는 "일본은 경제회복 신호가 속속 나타남에 따라 일정 부분 엔 강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면서 "엔 평가절상 정도가 너무 급격하지 않다면 일본은 절상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개입만을 단행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스튜어트는 "다음 분기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 정도 더 하락한다면 일본은 이를 급격한 절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제회복을 알리는 통계치들이 이번주에도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발표될 일본의 8월 기계수주실적은 지난 4개월 중 3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주 일본은행(BOJ)의 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 결과가 2년반만에 처음으로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으며 실업률은 2년래 최저 수준인 5.1%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달러당 110.93엔에 마감돼 이전 주말의 111.73엔보다 떨어졌다.
달러화는 지난 주 한때 110.12엔까지 추락해 2년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스튜어트는 "다음 분기에 달러화는 107엔까지 하락하게 될 가능성으 크다"고 예측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의 자회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의 나일 존스는 외환책임자는 "현재 시장분위기는 달러화가 110엔 아래로 하락할 것임을 확신케 하고 있다"면서 "110엔선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며 단지 엔 강세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OA의 데이비드 골드만 외환전략가는 "일본 정부의 개입과 함께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달러화의 하락속도를 제한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융시장을 불안케 했던 고용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안정된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주 일 재무성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26일까지 엔 평가절상을 저지하기 위해 4조4천600억엔(미화 404억달러)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이용한 개입은 환율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선택 가능한 개입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환율 움직임이 불안정할 경우 강력한 개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의 플랭크 공 외환전략가는 "현 회계연도 일본 기업들은 달러화의 평가환율을 117엔을 잡아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엔 가치가 추가로 절상될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일 평균환율이 117엔 아래서 형성될 경우 일본 수출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져 엔화가 다시 평가절하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예상했다.
일본 정부의 개입 의지에도 불구, 지난 주말 다우존스가 미 CFTC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비상업적 계약건수는 약 7만건으로 지난 1984년 10월 CFTC가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시장전반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는 많지 않으나 9월 고용증가가 추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추가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통계(9일)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밖에 8월 소비자신용 현황(7일), 8월 도매재고(8일), 9월 수입물가(9일)와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무역수지(이상 10일) 등도 눈여겨봐야 할 지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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