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10엔 붕괴, 서울換市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110엔선이 깨졌으나 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1천150원선이 지지되며 마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다소간에 혼란스런 모습이다.
8일 서울 환시의 딜러들은 그 동안 달러-엔 110엔선 붕괴와 달러-원 1천150원선을 동일한 시각에서 지켜보며, 일본당국의 후퇴로 110엔선이 깨질 경우 우리 외환 당국도 1천150원선에서 물러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해왔다.
하지만 뉴욕 NDF에서 달러-원이 1천148원에 저점을 기록한 뒤, 장마감께는 1천150원선에서 마쳐 그 동안 기대했던 하락 명분이 사라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역외시장에서 1천150원선이 지지되는 바람에 당국이 1천150원선에서 개입 발을 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역외에서 개입냄새가 나기 때문에 개장 초부터 당국이 이 선에서 개입 징후를 보인다면 거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110엔선 붕괴로 달러-원 1천150원선 밑으로 내려갈 길이 트였으나 간밤 역외시장의 매수세가 부담스럽다"며 "개장후 당국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외에서 매도세가 나오고 달러-엔이 추가 하락한다면 달러-원의 본격적인 1천140원대로의 여행도 가능한 점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일본당국의 개입관측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재개돼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금 아시아 NDF 시장에서 역외 거래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초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35엔까지 급락해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본당국의 개입관측으로 110엔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결국 110엔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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