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0엔 붕괴..당국 대응 주목
  • 일시 : 2003-10-08 09:13:51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110엔 붕괴..당국 대응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110엔선 붕괴와 지난 이틀간 7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부담 등에 외환당국이 어떤 대처를 할지에 따라 움직임이 큰 차이가 날 것이다. 당국은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붕괴에도 불구, 잘 지지된 것을 명분으로 1천150원선 사수를 위해 개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당국의 의도대로 엔화와 원화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일본당국자의 발언에서 개입태도에 변화조짐이 보이고 오는 16일로 돼있는 미국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앞두고 당국이 한 발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주미대사관 당국은 '환율조작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언론에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110엔 붕괴= 미국 달러화는 일본당국의 개입관측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재개돼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90엔에 거래돼 전일 후 장 가격인 110.93엔에 비해 1.03엔 하락했다. 이날 장초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9.35엔까지 급락해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본당국의 개입관측으로 110엔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결국 110엔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日,환시 개입의지 변화(?)=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경제재정상은 '엔화 강세'가 '셀링재팬(일본매도)'보다는 낫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은 해외 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일본증시 유입이 엔화 강 세를 촉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엔화가 강세를 띠는 것이 셀링 재팬 현상이 일어나 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에서 엔화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개입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다만 정부는 환율의 급등락이 시장내 혼란을 초래하 는 상황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美의회 환율조작국 지정앞두고 긴장= 주미대사관 당국은 7일 전미 제조업협회(NAM)등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국의 "환율조작"주장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주미대사관 당국자가 밝힌 한국의 입장은 "한국은 주요 아시아국가중 일본과 함 께 유일하게 자유변동환율 제도를 채택한 나라"로 "정부는 환율급등락시 완충역할(s moothing operations)만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서도 환율문제 거론 = 한국과 중국, 일본 정상이 7일 국제적으로 민감한 경제현안인 중국 위앤화 환율 문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쳐 주목된다. 미국으로부터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위앤화 문제는 `아세안+3'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날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 담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불쑥' 꺼내면서 3국 정상의 화제가 됐다. 원 총리는 "위앤화는 중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처음부터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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