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35개월만에 최저치..↓1.20원 1,149.90원
  • 일시 : 2003-10-08 17:00:17
  • <서환-마감> 35개월만에 최저치..↓1.20원 1,14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110엔선 밑으로 빠진 달러-엔 영향으로 35개월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으나 외환당국의 강력한 저지로 달러화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전날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은 일본당국의 개입관측에도 불구하고 110.35엔으로 빠져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미달러화도 지난 2000년 11월17일 1천141.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전 '정부의 환율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당국의 개입의지가 표출된 데 이어 장중에 1천148원선에 지지선을 만들려는 당국의 의중이 노출됐다. 이 선에서 강한 국책은행과 모 외국계은행의 매수세가 감지됐다. 당국 개입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과 서울 현물시장에서 모두 나타났고 꾸준한 강도를 유지해 일중 개입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은 오전에 3천만달러 오후에 8천만달러로 모두 1억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출회됐고 업체 네고도 많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원화 절상 저지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00엔당 1천39원에서 10원 급등한 1천149원선에서 마쳤다. ◆9일 전망= 달러화는 1천146-1천15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매물과 업체네고 둥으로 전방위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1천147원까지 저점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하지만 당국의 강한 개입의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달러-엔에서 일본당국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060000] 과장은 "달러가 전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이는데 원화만 절상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당국의 의중을 스무딩오퍼레이션 측면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다만 당국의 강한 개입의지가 시장에 달러화 과매수(롱) 세력들을 만든다면 나중에 더 큰 환율 하락요인을 키우는 셈일 수 있다"며 "당국의 유연한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10원 내린 1천150원에 개장된 후 역내외 매도세로 1천148.3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1천147.50원으로 더 하락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세 로 1천148.5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70원 내린 1천148.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가 1천147.90원으로 다시 빠지자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나와 1천150.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매도세가 가세하고 달러-엔이 소폭 내리자 1천149.60원으로 내렸으나 다시 달러-엔이 오르고 종가관리가 나오자 전날보다 1.20원 내린 1천149.90원선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62엔 원화는 100엔당 1천4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9% 오른 722.7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613억원, 코스닥에서 16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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