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訪日, 엔 강세에 힘 실어줘
  • 일시 : 2003-10-09 14:03:45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訪日, 엔 강세에 힘 실어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이 강한 개입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기대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또 일본당국이 점진적인 엔화 강세를 허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돼 달러-엔이 109엔 초반까지 내렸다. 하지만 위앤화 스왑 코스트가 이틀간 하락하면서 위앤화 절상 압력에 도매금으로 묶여 강세압력을 받던 아시아 통화들의 부담이 다소 덜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출과 건설 외에 설비투자, 내수 등이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환율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막기위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당국의 경기판단을 볼때 개입에 대한 당국의 기본 자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日,점진적 엔 강세 허용(?)= 최근의 엔-달러 환율 동향은 일본이 점진적 엔화 강세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엔 아래에서 움직였다면서 이같은 거래동향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이 환시에 개입치 않은 것은 일본이 점진적인 엔화 강세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개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돼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현재 시장은 단기 투기세력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조구치 재무관은 이어 최근 달러 급락으로 인해 드디어 조정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일 환율 문제 논의 관측=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다음주 부시 대통령 방일 중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 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의 엔화급등을 감안할 때 고이즈미 총리가 이번 회합에서 부시 대통 령에게 일본당국의 환시개입에 대해 양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시 행정부는 환율정책에 대한 그간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80엔까지 추가 하락 전망= 일본 재무성(구 대장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을 역임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9일 달러-엔이 지난 1995년 저점인 달러당 80엔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아사이신문 칼럼을 통해 일본의 현 경제상황이 102-103엔으 로의 달러 하락세를 감내할 수 있기 때문에 재무성이 이 수준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 다면서도 미국의 소비지출이 침체될 경우 달러화가 1995년 저점인 80엔까지 내려가 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앤화 스왑코스트 급락= 9일 홍콩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7일 최고치를 기록했던 1년물 중국 위앤화 스왑코스트가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통화를 평가절상할 것으로 가정한다해도 현재의 스왑코 스트를 반영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것이 스왑코스트 반락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콜 금리 동결=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소비, 투자 등 내수위축으로 실물경제가 좋지 않은 탓에 콜금리를 동결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실물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으로 해외 여건 쪽에서 개선될 전망은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불안한 탓에 당 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물경제의 회복 여부를 지켜볼 전망이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