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불구 종가 약간 낮아져..↓1.30원 1,147.30원
  • 일시 : 2003-10-10 16:57:16
  • <서환-마감> 개입 불구 종가 약간 낮아져..↓1.30원 1,14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계속되는 개입에도 불구하고 종가가 약간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주 종가는 6일 1천151.50원, 7일 1천151.10원, 8일 1천149.90원, 9일 1천148.60원으로 점차 레벨 다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장부터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엔-원 탈동조화 유도 발언이 나온 가운데 전날 일본쪽에서도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저지시키려는 발언이 나왔다. 일본당국은 전날 달러-엔의 주요 하락요인이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서 환율에 관한 문제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엔화 절상 우려 목소리를 계속 보냈다. 이런 영향으로 오전 달러-엔이 109엔선에서 유지됐으나 상황은 오후부터 급변했다. 달러-엔이 109엔을 깨고 내렸고 외국인은 한때 4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당국이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달러화 매수에 나섰으나 하락을 제한할 뿐 시장 분위기를 바꿔 놓지 못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은 7천만달러 밖에 안 나와 다음주초 매물이 3억달러 가까이 집중될 여지가 생겼다. 업체들은 장기 선물환 매도에 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져 선네고에 나섰다. ◆다음주 전망= 오후 미달러화는 1천140-1천1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109엔이 무너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을 고려해 당국의 개입이 강했다"며 "1천148원선이 깨지면 다음 지지선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당장 당국 개입이 위력을 발휘해도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분이 많아 하락압력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이 너무 경직돼서 일순간 터지는 부작용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급락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저점을 1천140원으로 본다"며 "업체들이 1년물 매도분까지 헤지에 나서는 것을 볼 때 앞으로 물량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과연 어디까지 당국에 의해 환율이 막힐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1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4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49.80원까지 상승시도를 펼쳤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에 밀려 1천148.3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20원 오 른 1천148.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네고, 엔화 강세 지속으로 1천147원까지 계속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개입으로 전날보다 1.30원 떨어진 1천14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5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5% 오른 757.8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13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5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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