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 訪日에 주목
  • 일시 : 2003-10-13 14:03:13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부시 訪日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방문으로 하락세를 받고 있는 달러-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의지를 약화시킬 재료로써 시장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외환당국이 다시 투기세력을 들먹이며 환시 개입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환율 하락도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부시 방일,세계 환시 포커스=이번주(13-17일) 도쿄 외환시장의 초점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각료회담에 모아질 전망이다. UBS는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회담에서 환율관련 문제가 주의제로 다뤄질 여지는 낮지만 혹여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관심 이 집중돼있으며 일본은행(BOJ)의 개입가능성도 현재로선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태국 바트화 40개월래 최고치= 13일 동남아환시에서 태국 바트화는 엔 강세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4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딜러들은 태국 중앙은행의 개입 징후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지 속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 투기세력 시각 여전= 엔화 강세에 따른 원화 강세 흐름은 인위적으로 막을수 없는 대세라는 시장의 일관된 지적과는 달리 외환당국이 엔-원화 디커플링을 재차 강조하고 이와 상반된 의견을 지닌 매매자를 투기 세력으로 지목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장 개입 강도는 날로 더해 질 전망이다. 13일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한경와우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엔-원 화 디커플링은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외환시장을 교란시키는 투기세력에 대해 강력히 응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한일 양국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과 경기순환국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현재 합리적인 토대위에 디커플링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이후 자금 유입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율급락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투기세력이 개입했다는 명백한 근거를 확보했다"며 "이 같은 투기세 력에 대해서는 무제한 대응으로 불순한 의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위앤화 절상 압력 재점화= 미국 백악관이 중국 위앤화 문제를 다시 수 면 위로 끌어올림으로써 통화가치 평가절상 이슈가 재론화될 여지가 커지고 있다. 12일 데이비드 데로사 데로사리서치앤트레이딩 사장 겸 예일대 경영학 교수는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 최근 스캇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의 위앤화 관련 논평을 보 아서 알 수 있듯이 통화가치 재평가 문제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시 공론화되기 시 작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매클레런 대변인은 "공정한 (환율) 제도를 바탕으로 자유 무역이 이 뤄져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이 불변"이라면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이 점에 관 해 중국측에 이미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음을 상기시켰다. 매클레런 대변인은 조지 워커 부시 미 대통령이 "제조업 쪽의 고용 악화가 특히 심각한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이 위앤화를 평가 절상하는 것이 미 경제를 부추기려는 우리 목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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