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1,145원선에 경고사격..↓0.10원 1,147.20원
  • 일시 : 2003-10-13 16:56:22
  • <서환-마감> 당국, 1,145원선에 경고사격..↓0.10원 1,14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 1천145원선에 개입 경보가 울렸다. 외환당국은 장중 1천145원선이 깨지자마자 강력한 끌어올리기식 개입에 나서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닫으려는 급한 달러화 매입세를 끌어냈다. 여기에 달러-엔 마저 상승해 한때 달러화가 1천149원선 근처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개장전부터 구두개입성 발언을 쏟아내 일단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일로 일본 당국의 개입이 약해질 것이란 관측을 상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수급상 오전에 전자업체 네고가 1억달러 가량 쏟아졌고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적어도 1년간 지속될 것인 현실을 감안할 때 당국의 개입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논평을 냈다. 여기에 초반 주식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1천5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를 기록해 시장참가자들 대부분 1천145원선 붕괴시도 맘을 먹었다. 딜러들은 일단 당국의 경고사격으로 1천145원선에 개입 경계감이 강해졌다며 이 선에서는 다시 조심스런 거래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44-1천1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에 달러화 상승폭이 줄여졌다"며 "아직 환율 하락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 개입이 나온다면 어찌할 수 없지만 오늘 같은 개입의 효과가 장기적일 지는 미지수"라며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당국의 깜짝 개입은 반복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백학선 신한은행 과장은 "1천145원서부터 세 차례 크게 개입했다"며 "개입규모는 평상시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 과장은 "당국이 1천145원선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강조했다"며 "이 때문에 달러-엔이 빠지더라도 달러화 하락은 더뎌 엔-원은 1천60원 이상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6.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30원 내린 1천147원에 개장된 후 1천1 47.50원에 고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공급우위 수급상황과 달러-엔 하락으로 1천145.70원으로 내렸다 가 지난주보다 1.50원 내린 1천145.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44.80원으로 내렸다가 개입 매수세에 쫓겨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의 숏 커버와 달러-엔 상승으로 1천148.8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진 달러-엔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0.10원 하락한 1천14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5.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46엔 원화는 100엔당 1천5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11% 내린 757.0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53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19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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