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반등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의 약세 추세에는 변함이 없지만 반등 가능성을 배제 못할 상황에 놓였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일이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을 약화시킬 수는 있으나 이라크 지원문제에 환율문제가 주요 현안에서 밀릴 수 있는데다 국제 외환시장의 포지션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 일변도로 구축됐기 때문이다.
서울 환시에서 마찬가지로 내년 달러 유입분까지 전부 팔아치우고 있는 업체들, 한쪽 방향으로 쏠린 은행들의 시각으로 서울 환시에서도 미달러화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
또 그동안 당국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달러화를 흡수해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만 추세전환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화의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반등 가능성 점검= 삼성선물에 따르면 16일로 예정된 美상원에서 환율문제에 대한 공청회가 연기됐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주로 아시아 국가들의 이라크 지원 문제를 다룰 것임을 감안하면 환율문제가 중심의제로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이미 과도하게 엔화 매수.달러 매도 일변도로 구축된 국제외환시장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할 것이다.
또 서울 환시에서도 환율이 다소간 반등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체들의 네고물량, 더 나아가 내년도 달러유입분까지 적극적으로 매도헤지에 나서고 있는 국내기업들, 매도 일변도의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외 은행들, 반면 지난 주 외환당국이 수십억불에 달하는 달러매물을 흡수해 가며 환율하락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고려 해야한다.
◆유럽의 亞환율 압박= 두바이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이후 요동치며 하락하던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이 13일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총재의 발언에 따른 시장의 경계심리로 안정세를 보였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지난 달 G7 재무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 폐막 성명에 대 해 "당시 성명은 달러와 다른 통화들 간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정에 따른 부담을 여러 통화들이 나눠지자는 것이었다"며 유로-달러 관계를 특정한 그런 성명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美달러 약세 우려= 에른스트 벨테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급격한 환율조정을 통해 미국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은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벨테케 정책위원은 미국의 경상수지 및 예산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 루 평균 2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미국경제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 으며 세계각국은 이를 조정하는 데 조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泰, 환투기 저지 노력= 태국 중앙은행(BOT)은 이번주 바트화 투기 근절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국 재무부도 바트화 투기행위에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 로 전해졌다.
수찻 자오위싯 태국 재무장관은 13일 "BOT 총재가 금명간 바트화 투기세력에 철 퇴를 가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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