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내외 '숏 커버'+개입으로 급등..↑9.20원 1,156.40원
  • 일시 : 2003-10-14 12:02:26
  • <서환-오전> 역내외 '숏 커버'+개입으로 급등..↑9.20원 1,15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역내외세력의 '숏 커버'와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로 3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장중 기록된 1천157.90원은 지난달 19일 종가 1천168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달러-엔의 상승이 역내외 매수세를 촉발했고 여기에 개입이 가세하면서 역내외의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 세력들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은행권의 손절매수가 반복됐고 여기서 나온 당국 개입은 이런 은행권의 심리를 더욱 급하게 만들었다. 한편 달러-엔의 상승은 전날 미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호전 기대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둔화된데다 오는 1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시 환율문제가 주요 현안에서 빠질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부시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 당국의 개입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돼 달러-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오전장 후반 전날대비 10원 오른 1천157원대에서는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이 정도에서는 다시 매도에 나설만 하다는 심리가 확산돼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막혔다. ◆오후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54-1천16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1천150원대 후반에서 달러 과매수(롱) 플레이할 세력은 없을 것 같다"며 "오전중에 일중 고점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오늘 오전만을 보고 추세가 바꿨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며 "당국이 그동안 개입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외세력의 숏이 훨씬 크지만 고객분을 제외하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분까지 오늘 역외가 커버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원 높게 출발한 후 역내외 '숏 커버'와 당국 개입으로 1천157.90원까지 내내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단기급등에 대한 숨고르기와 고점매물로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9.20원 오른 1천156.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22.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18엔 원화는 100엔당 1천5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7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49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11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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