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단기급등 후 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3주만에 최고치로 단기급등한 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다시 2천억원을 넘어서고 업체매물을 고려할 경우고점에서 나올 대기매물은 여전하다.
하지만 9월 소비자평가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환율 하락에 대해 깊이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놓는 등 주변 분위기는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지고 있다.
또 일본당국자가 환시 개입의지를 피력하고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환율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달러-엔도 쉽게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심리 여전히 냉랭=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9월 소비자평가지수는 특히 통계청이 소비자전망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로 추락해 경기 회복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평가지수는 59. 9로 지난 98년 11월 소비자 전망을 조사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7월에 기록한 62.1.
◆전경련 환율 하락우려= 달러화 약세로 원화환율이 주요 산업에서 이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한 적정환율 아래로 떨어졌으며 추가적인 환율하락이 예상돼 산업전반에 걸쳐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환율하락에 따른 산업별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 근 달러화의 전세계적인 약세는 쌍둥이 적자, 경기회복 불투명 등의 문제를 평가절 하로 해결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日,시장개입의지 여전=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여야하며 안정된 등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4일 밝혔다.
미조구치 재무관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이해할 것이라 면서 미국의 달러 강세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일로 인해 환율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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