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여전"-베리아이켄 그린 교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이 원화표시 채권을 해외에서 발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됐다.
개별국가의 제도나 정책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자국통화로 국제금융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면 외환위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온오프 종합경제신문인 머니투데이가 개최한 '국제금융 신조류와 한국금융의 갈 길'이란 콘퍼런스에서 미국 UC버클리대학 베리 아이켄그린 석좌교수는 "개발도상국가들이 국제금융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선 개별 국가의 발전만으로 충분치 않다"며 "자국통화를 기초로 한 채권 발행 등이 뒤따라야 국제금융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켄그린 석좌교수는 "한국이나 칠레의 경우 강력한 제도와 정책이 있지만 자국통화로 해외에 채권을 발행하지 못한다"며 "이들 국가는 국제금융시장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고 자본의 미스매치에 따른 외환위기를 피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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